35. 선정바라밀과 지혜바라밀
보살도 3지에서는 무념·무심·간극, 밝은성품이 정의 주체로 활용된다. 밝은성품으로 생멸심을 덮은 다음 진여심과 생멸심을 일치시키는 것이 이때에 행해지는 선정바라밀이다. 반야해탈도의 과정에서 분리시켰던 자기 생멸심이 제도의 대상이다. 해탈지견식과 구경각이 활용된다. 보살도 4지에서는 무념·무심·간극, 밝은성품이 정의 주체로 활용된다. 진여심의 무념처와 생멸심의 식업을 일치시킨 다음에 간극으로 제도하는 것이 이때에 행해지는 선정바라밀이다. 반야해탈도의 과정에서 분리시켰던 자기 생멸심이 제도의 대상이다. 해탈지견식과 구경각이 활용된다.
보살도 5지에서는 무념·무심·간극, 밝은성품이 정의 주체로 활용된다. 진여식의 무념처로 생멸식의 식업을 일치시키고 진여식의 무심처로 생멸식의 심업을 일치시킨 다음에 간극으로 제도하는 것이 이때에 행해지는 선정 바라밀이다. 분리시켰던 자기 생멸심이 제도의 대상이다. 해탈지견식이 암마라식으로 전환되고 구경각이 활용된다.
보살도 6지에서는 무념·무심·간극, 밝은성품이 정의 주체로 활용된다. 간극에 머물러서 무념·무심을 돈독하게 껴안고 있는 것이 이때에 행해지는 선정바라밀이다. 제도된 생멸심이 중간반야해탈을 성취한 상태이다. 암마라식과 구경각이 활용된다.
보살도 7지에서는 무념·무심·간극, 밝은성품이 정의 주체로 활용된다. 네 가지 정의 주체를 전체적으로 활용하면서생멸문의 반연중생들을 제도한다. 구경각과 암마라식이 활용된다.
보살도 8지에서는 무념·무심·간극, 밝은성품이 정의 주체로 활용된다. 부동지를 성취해서 물들지 않는 진여심을 갖추는 것으로 선정바라밀을 행한다. 구경각과 암마라식이 활용된다.
보살도 9지에서는 무념·무심·간극, 밝은성품이 정의 주체로 활용된다. 암마라식을 제도해서 육근원통을 이루는 것으로 선정바라밀을 행한다. 구경각과 원통식이 활용된다.
보살도 10지에서는 무념·무심·간극, 밝은성품, 원통식이 정의 주체로 활용된다. 밝은성품으로 생멸문 전체를 덮어서 향하문으로 향했던 대자비문을 완성시킨다. 간극에 머물러서 끊임없이 밝은성품을 생성해내는 것이 이때에 행해지는 선정 바라밀이다. 구경각과 원통식이 활용된다. 등각도에 있어서 선정바라밀은 두 단계로 이루어져 있다. 첫 번째 단계는 공여래장과 불공여래장 사이에서 작용하는 그리움을 인식하는 것이다. 불이문을 성취하기 위해 행해지는 선정 바라밀이다. 두 번째 단계는 불이문 안에 내재되어 있는 두 개의 간극을 인식하는 것이다. 불이문의 상태에서는 공여래장의 대적정처에서 하나의 간극이 세워지고 공여래장과 불공여래장 사이에서 또 하나의 간극이 세워진다. 일심법계를 완성시키고 천백억화신을 생성해내기 위해 행해지는 선정바라밀이다.
지혜바라밀에는 생멸지혜와 진여지혜가 있다. 생멸지혜는 세 가지로 이루어져 있다. 혜(慧), 해탈(解脫), 해탈지견(解脫知見)이 그것이다. 진여지혜는 일곱 가지로 이루어져 있다. 해탈지견, 암마라식, 원통식, 일체종지. 자연지, 무사지, 불지, 여래지가 그것이다. 생멸수행에 있어서 지혜바라밀을 행하는 것은 혜, 해탈, 해탈지견을 갖추기 위한 것이다. 진여수행에 있어서 지혜바라밀을 행하는 것은 해탈지견, 암마라식, 원통식, 일체종지. 자연지, 무사지, 불지, 여래지를 갖추기 위해서다. 혜(慧)는 본성에 입각해서 의식·감정·의지가 쓰이는 것이다. 견성오도 이후에 갖추어진다. 해탈(解脫)은 의식·감정·의지에서 벗어난 것을 말한다. 반야해탈도 이후에 갖추어진다. 해탈지견(解脫知見)은 본성, 각성, 밝은성품이 쓰이는 것이다. 멸진정 이후에 갖추어져서 보살도 5지까지 활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