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일: 2025-11-26 11:37 (수)

[효민의 서도로 새기는 경구] 14. 초발심 전하는 일, 佛法 전하는 일

14. 초발심(初發心)

 

장마에다 높은 습도와 온도 그리고 정치, 사회, 문화 등 어느 부분에 속 시원한 것이 없이 답답한 요즘. 초발심이란 단어로 여러분의 마음과 내 마음 하나 되어 부처님 뜻 이루는 시간되기를 기대하며 붓을 잡아 봅니다.

‘초발심’의 사전적 의미는 “불도를 구하는 마음을 처음으로 일으킴”이라는 말로 신발의(新發意-보리심을 처음 일으킴) 또는 금도심(今道心-전에는 속인이었지만 지금은 불도를 믿는 마음)이란 단어와 같은 의미로 쓰이기도 하지요.

초발심, 발심 없이 수행이 있을 수 없고 수행이 따르지 않으면 발심은 헛된 망상이라고들 합니다. 스스로 잘못을 뉘우치고 반성하며 스스로를 일깨우는 우리의 모습. 이것이 발심의 모습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그럼 우리가 속인이었을 때 나를 이끌어 불법을 믿는 마음을 일으킨 것은 무엇일까요?

허물을 크게 반성하였을 때? 잘못된 생각에 빠지지 않도록 경계할 때? 몸과 입과 생각으로 짓는 악업을 반성할 때? 선업을 쌓을 수 있도록 부지런히 노력하고 지극정성을 다할 때? 자신의 본래 면목이 바로 부처인줄 몰랐을 때?

그렇습니다. 처음 발심이 어렵지 깨닫고자 하는 마음을 제대로 세우기만 한다면 무한공덕이 있음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그 초발심(初發心), 나에게 온 그 초발심은 어디서 어떻게 왔을까요? 나에게 온 초발심을 주변 분들에게 전하는 일, 바로 “부처님 법” 전하는 일 아닐까요?

나무석가모니불

저작권자 © 현대불교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