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등축제 소원등 체험 참가비 ‘장애인 참배움터’에 나눔 보시
1000만원 상당 컴퓨터, 칸막이, 책상 등 교육 물품 전달
부산불교연합회(회장 보운)가 7월 21일 부산 전포동에 위치한 ‘장애인 참배움터’에서 부처님의 자비정신을 실천하기 위해 ‘2567부산연등축제 자비나눔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범수스님(부산불교연합회 사무총장)을 비롯한 임원진 스님과 연합회 관계자, 이중설 장애인 참 배움터 교장, 유재윤 사무국장 등이 참석했다.
연합회는 이번 자비나눔을 통해 장애인 참 배움터에 직업교육반 수업용 컴퓨터 10개와 검정고시반 수업용 및 직업교육반 수업용 책상 20개, 분반 분리용 캐리어 15개 등 총 1000만원 상당의 교육 물품을 전달했다. 이 기금은 2567부산연등축제 시민들의 소원등 달기 체험비 전액과 연합회에서 일부 추가 예산을 편성해 마련됐다.
사무총장 범수 스님은 “매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진행하는 부산연등축제를 통해 모인 기금으로 부산지역의 어려운 단체들을 찾아 자비나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장애인들의 자립을 위해 사명감과 신념을 가지고 노력하시는데 이제야 인연이 되어 미안한 마음이다. 오늘 전달하는 기금은 부산 시민들의 마음이 십시일반 모인 것이라 더욱 의미가 있고 큰 힘이 될 것이다”고 격려 인사를 전했다.
이중설 교장은 “10년이 넘은 노후화된 컴퓨터와 집기 등으로 열악한 교육환경이었는데 이렇게 지원해 주셔서 많이 개선되게 되었다”며 “편안히 수업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되어 감사드린다”며 감사인사를 전했다.
부산불교연합회는 코로나19 이후 종교에 관계없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들을 위한 자비나눔을 2021년부터 매년 진행해 오고 있다. 2021년에는 지역시장 상인 지원을 위해 5900만원 상당의 온누리상품권을 구입하고, 지역 방역거점 병원인 부산의료원에 1000만원상당 위문품을 전달했으며, 2022년에는 1000만원 상당의 부산광역시 청소년자립지원관 보호 청소년들을 위한 필수 가전제품을 전달하며 부처님의 자비나눔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한편 부산 최초이자 유일한 장애인 교육단체인 ‘장애인 참배움터’는 1989년 성인장애인 야학으로 개관했다. 현재 50여명의 학생들이 문해교육, 학력보완 교육, 인문·시민참여 교육, 문화예술 교육 및 직업능력 교육 등을 받고 있다. 특히 오픈마켓창업과정, 소셜창업과정 등의 직업능력교육을 통해 장애인들이 경제적으로 자립해 온전한 사회원으로 활동할 수 있게끔 지원을 하고 있다. 현재 협소한 공간과 취약한 시설로 인해 장애인 평생교육시설이 아닌 시민사회단체 부설 평생교육시설 비영리 단체로 등록되어 지자체의 운영비 보조금을 지원받지 못해 운영에 어려움이 있다. 후원과 자원봉사자들의 봉사로만 운영되고 있는 실정으로 많은 관심과 후원을 기다리고 있다. 후원 계좌는 농협 121065-51-050098 장애인참배움터이다. 051)515-085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