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일: 2025-11-26 11:15 (수)

[효민의 서도로 새기는 경구] 11. 부모 마음, 부처님 마음

11. 사랑

저는 요즘 매주 금요일 오후부터 월요일까지 어머님이 계신 곳에 머물며 어머님과 이곳저곳 나들이 하며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구순의 어머니, 체력도 약해지시고 움직임도 예전보다 부족하시고, 또 ‘치매’ 증상도 보입니다. 그래서 요즘은 “어머이 사랑합니다”라는 말을 많이 합니다. ‘사랑’이란 말에 웃으시며 저에게 “우리 아들, 나도 사랑한다이”라고 하십니다.

‘사랑’, 그냥 듣기만 하여도 마음이 즐거워지고 환해지는 말입니다. 우리 불교에는 <부모은중경>이 있지요. 이 경전에서는 부모님의 은혜가 한량없이 커서 그 은혜를 다 갚을 수 없다고 합니다. 많은 사랑 중에서 부모님의 사랑을 생각하면 부모님의 마음이 곧 부처의 마음이요, 보살의 마음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나무석가모니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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