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무소유(無所有)
많이 듣고 많이 읽어보고 많이 느껴본 무소유. 법정 스님의 말씀이다. 그러나 우리들이 느끼는 무소유는 어떤 것일까? 스님의 무소유와 우리들의 무소유, 한참을 눈을 감고 생각의 깊이를, 그리고 나와 무소유의 개념, 그리고 일반 대중들에게 무소유라는 의미는 어떤 의미일까? 부처님의 삶과 사상을 닮아가는 것? 너무나 깊고 크고 넓고 광대하여 어떻게 표현할 수가 없다.
어떤 이는 무소유란 아무것도 갖지 않는다는 것이 아니라 불필요한 것을 갖지 않는다는 뜻이라고 말한다. 참 어렵고도 힘든 일 아닌가. 우리, 이 세상 올 때 빈손으로 왔다가 이 세상 떠날 때 빈손으로 가는 걸 모르는 사람 있는가? 하지만 살다보니 모든 것이 다 필요한 것 같고, 그래서 모두 가지고 싶다. 그렇게 집착과 욕심이 자신을 감싸고 있다는 것을 우리는 성찰하지 못하고 살고 있는 것이다. 조용히 나를 되돌아보는 시간이 허락된다면 소유욕이란 것이 나를 가득 채우고 있는 것을 발견 할 수 있을까? 5월이다. 부처님오신날이 다가오고 있다.
이 멋진 계절에 조용히 가까운 산사 찾아서 각자의 마음에 가득 찬 것들 다 버리고 그 속에 ‘나’라는 부처님 모시면 그땐 ‘무소유’가 나를 채우고 있지 않을까? 나무석가모니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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