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일: 2025-11-26 11:37 (수)

[효민의 서도로 새기는 경구] 5. ‘나’보다 ‘너’먼저 생각할 때

5. 가피

나 자신보다 남을 먼저 생각하고 남을 위하는 일은 참으로 쉽지 않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누구나 자기 자신이 가장 소중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때로는 남을 먼저 생각하는 일이 자신을 이롭게 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두가 서로를 먼저 생각해준다면 결국 모두가 이로워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서로 자신만을 위해 산다면 결국 모두 힘들어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불자들이 많이 쓰는 말 중에 ‘가피’가 있습니다. 모두 부처님의 가피 받고 싶어 절에 가지요. 부처님 가피 받아 바라는 일 다 이루어지길 바라며 부처님 전에 기도 올리죠.  ‘加被’라는 글을 쓰면서 생각해봅니다. 나 아닌 누군가에게 가피가 있기를 먼저 바란다면 우리 모두가 좀 더 깊고 진한 가피를 받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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