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일: 2025-11-26 11:15 (수)

[김영숙의 효소건강칼럼] 2.효소의 기능

미네랄 효소 풍부한 고영양식 섭취해야

동물성·가공식품 등 섭취가
체내의 효소 고갈 주요 원인

요즘 발효(醱酵)라는 단어가 일반인 사이에서도 자주 쓰인다. ‘발효’는 간장, 된장, 젓갈, 유기산, 아미노산, 조미료, 의약품 등의 생산에 폭넓게 쓰인다. 식품 중에는 어떤 것이 발효인지, 삭힌 것인지, 숙성인지 명확히 구별하기가 어렵기도 하다. 코로나19가 한창일 때 김치가 많이 회자 되기도 했다. 발효음식은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실수로 상한 음식을 먹었다가는 탈이 나게 된다. 그러나 치즈나 요거트처럼 발효시켜서 일부러 상하게 해서 먹는 음식도 있다.

발효란 미생물이 산소 없이 포도당을 분해해서 에너지를 얻는 대사과정을 말하며, 좀 더 나아가서는 미생물이 유용한 물질을 생산하는 과정을 말하기도 한다. 미생물은 단순히 에너지를 얻기 위해 발효를 했을 뿐인데 그 결과물로 어떤 부산물이 생긴 것이고, 그 때 생성되는 부산물에 따라 발효의 종류가 정해진다.

인류가 가장 먼저 찾아낸 발효의 대표적인 것이 효모균의 ‘알코올 발효’와 젖산균의 ‘젖산 발효’이다. 알코올 발효를 하는데 가장 대표적인 미생물은 효모다. 효모는 광합성을 하거나 운동을 하지 않는 단세포 미생물로 약 1500여 종이 알려져 있다.

막걸리 등을 만드는 양조나 제빵에 주로 사용된다. 효모는 효소를 만드는 곳이고, 효소는 효모를 비롯한 모든 생명체 내에 촉매 단백질이라고 말 할 수 있다. 미생물이 물질을 변질시킨다는 점은 같지만 인간이 의도한 대로 변화되지 않고 해로운 물질이 생성된다면 그것은 ‘부패’라고 해야 할 것이다.

그럼 발효와 효소의 차이는 뭘까? 발효는 효소에 의하여 만들어지는 현상이며, 미생물이 자신의 효소로 유기물을 분해 또는 변화시켜 영양가 있는 최종산물을 만들어 내는 현상이다.

발효란 과정을 뜻하며, 효소는 발효 과정에서 만들어지는 대사활동 촉진 단백질 촉매이다. 쉽게 일꾼이라고 생각하면 될 듯하다.

대사 활동을 빠르게 하는 단백질 촉매로, 그 재료가 미생물에 의해 인간이 의도한대로 변화해야 한다. 단순히 미생물이 자랐다고 해서 발효가 아니다. 가령 술을 만들 목적으로 발효를 했는데 식초가 만들어 졌다면 이는 부패로 간주한다. 애초에 목적이 식초발효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처음부터 식초를 만들 의도였다면 훌륭한 발효라고 할 수 있다. 원숭이가 새끼를 먹이기 위해 먹이를 땅속에 묻어두었다가 새끼에게 부드럽게 먹인 것이 자연발효의 원조라고 한다.

기원전 1만 년 전부터 포도주와 식초라는 발효식품을 만들었을 것으로 추정하며, 기원전 부터 이미 효모를 맥주 제조에 사용했다고 한다. 여행지에서 와이너리에 갈 때면 주렁주렁 온 몸에 포도와 술잔을 든 그리스신화 속 술의 신, 디오니소스를 만날 수 있다.

어떤 결과물이 생기게 될지는 환경에 많이 좌우된다. 습하고 통풍이 잘 되지 않고 온도가 따뜻한 환경에서 더 잘 부패 된다. 환경이 너무 건조해도 너무 습해도 발효는 잘 일어나지 않는다. 온도가 지나치게 높으면 발효균이 죽을 수도 있고 시간 역시 중요하다. 적정시간 이상 발효되면 부패가 된다. 그 과정이 같더라도 목적에 따라 발효도 될 수 있고 부패도 될 수 있으며, 민족의 식문화나 식습관, 개인의 기호에 따라서 누구에게는 훌륭한 발효식품이지만 또 다른 이에게는 악취 나는 부패식품이 되기도 하는 것이다.

외국인이 김치냄새 된장냄새를 힘들어 하는 가하면 한국 사람이 냄새 진한 치즈를 어려워하기도 하고, 어떤 이는 홍어를 잔치 때면 비싼 값에 사먹는가 하면 어떤 이는 상에 오르는 것조차 싫어하기도 한다.

현대인들에게 효소가 부족한 이유는 동물성 식품 가공식품 자체가 효소가 부족하고, 그런 음식을 섭취할 때 체내 효소도 고갈시키기 때문이다. 화학비료 사용 등 건강하지 못한 땅에서 재배한 식재료 또한 효소 결핍의 원인이 된다. 과로와 스트레스, 휴식 부족도 체내 효소를 소모시킨다. 이런 잘못된 생활 습관으로 효소가 부족하게 되면 먹은 음식의 영양분 흡수율이 떨어지고 체내 쌓인 노폐물 배출이 어려워진다.

오늘날의 인류는 하루라도 다이어트 광고를 안보고 지나는 날이 없을 정도로 현재 인류의 가장 큰 숙제는 다이어트와 탈모라고도 한다. 절식법을 통해서 과잉 축적된 지방질과 노폐물을 배출해 혈액을 맑게 하고 신진대사를 촉진시킨다는 것은 비만을 해소 하는 데 대단히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평소처럼 일상생활은 물론 운동을 하면서 생활에 불편함 없이 효과적인 발효원액을 사용한 절식법은 체중(체내 노폐물)이 빠지면서 건강을 되찾아 주고 피부까지 깨끗해지는 등 여러 좋은 점을 가지고 있다.

절식 중에는 신체 배설기관의 배출능력 과정화 능력이 평소보다 크게 증진됨으로 독성물질도 신속하게 제거된다. 이것은 음식을 먹었을 때 소화 분해 합성 해독 배설 작용 등의 여러 가지 활동을 수행하던 소화기관들이 전적으로 해독과 배설작용만을 하게 된다. 효소부족으로 영양소가 에너지로 되지 못하고 몸속에 쌓이는 것을 방지하면서 체지방과 독소도 배출해 준다.

지방이 분해되기 위해서는 포도당과 충분한 효소가 필요한데 포도당 공급이 없으면 체내 산도가 높아져 머리가 어지럽고 기분이 불쾌해 지는 상태가 된다. 체중을 줄이기 위해서는 채소와 과일 같은 저칼로리의 비타민 미네랄 효소들이 풍부한 고영양식을 섭취 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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