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일: 2025-11-26 11:15 (수)

[선엽 스님의 자연힐링차] 19. 차, 단순한 음료 아닌 건강 필수품

19. 한방차의 좋은 점 1

‘차’라는 단어는 옛날부터 매우 친숙한 단어였다. 남녀노소, 신분의 귀천을 떠나 한국인들의 일상에서 흔히 마시는 음료였기 때문이다. 일상에서 흔히 일어나는 일들을 ‘다반사(茶飯事)’라고 했다. 이제는 ‘다반사’라는 뜻을 생각하며 계절의 변화 속에서 마시기만 하여도 질병이 치료가 되는 한국의 우리 약차를 소개하고자 한다. 다반사라는 단어를 커피에 빼앗긴 지 오래되었지만 서서히 젊은 층도 건강에 좋은 음료를 찾고 상담을 원하는 걸 보면서 다시 혁명적으로 우리 차에 집중할 것이라는 희망을 느낀다. 한방이라는 것은 5천년에 걸쳐 경험과 체험에 의해서 지금까지 내려온 것으로 과학적 증거와 데이터가 축척되어 이제는 일반화된 분야라고 할 수 있다. 그로 인해 한방차의 인지도와 차를 마시고난 후 경험담과 임상들이 신비로운 약차의 보감으로 누적되고 있다. 한방은 개인의 체질과 주어진 자연의 변화와 환경을 중시한다. 체질을 개선하고 질병을 예방하고 흐트러진 기운을 보강한다. 한방은 약뿐만 아니라 음식과 테라피로도 많이 이용되고 있다. 한방차는 먼저 체질을 개선하고 면역력을 높여 건강한 몸을 만들어 준다. 우리는 물처럼 차를 마시면서 질병을 치료하고 예방할 수 있는 행복한 선물을 이미 가지고 있다. 자기 몸에 맞는 한방차를 만들어 물을 마시듯 따뜻하게 마시기만 하면 질병 해결에 도움이 된다. 필자는 수많은 경험을 통해 확신한다.

그럼 이제부터 자세히 약차의 재료인 약초와 약재의 효능을 알아보고자 한다. 가을 시골길을 운전을 하면서 지나다보면 노란 국화를 볼 수 있다. 바로 감국이다. 감국은 간의 기능을 원활하게 하며 신경계를 편안하게 한다. 또한 당귀와 구기자는 눈을 밝게 해주며 눈의 열을 없애준다. 그리고 두통을 치료하고 해독제 역할을 한다. 갱년기를 지난 사람이나 40, 50세가 넘은 사람들의 혈관에는 콜레스테롤이라는 노폐물이 쌓인다. 건강을 지키는 최고의 비결은 몸속의 활성산소와 콜레스테롤이 쌓이지 않도록 하는 일이다. 모든 병원에서 심장질환과 뇌질환의 주범으로 콜레스테롤을 지목한다. 3가지의 약차를 법제를 잘하여 따뜻하게 꾸준히 마시면 눈의 충혈과 눈이 붓는 것, 눈이 어두워지는 것을 막아 준다. 식사를 매일 하므로 쌓이는 혈관 속 노폐물에 우리의 혈관을 방치할 수 없기 때문에 식사 후 50분에는 반드시 차를 마실 것을 권한다. 밥을 먹고 난 후 밥그릇을 청소하듯 우리 혈관도 깨끗하게 청소를 해주는 일이 바로 따뜻한 차를 마시는 일이다.

지금 설명하는 차는 기력이 없고 피로로 인해 입맛이 없고 입이 자주 마르고 열이 나는 증상이 있는 사람에게 권한다. 열이 난다는 것은 혈액과 몸 안에 염증이 있다는 이야기이다. 한방차에서 이야기하는 생맥산차는 인삼과 맥문동 오미자 산수유등을 넣어 만든다. 이 한방차를 오랫동안 마시게 되면 피로를 모르고 피부에 탄력이 생겨 항상 젊음을 유지하게 도와준다. 그런데 모든 일에는 정진력이 필요하다.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꾸준하게 생체의 리듬과 필요로 하는 영양소를 보충해주어야 한다. 많은 분들이 저에게 “스님은 세월이 갈수록 더욱 피부도 좋고 건강해보이며 늘 좋은 에너지가 넘친다”고 한다. 모든 이유는 한결같이 다양한 약차를 만들어 마시기 때문이다. 그리고 안경을 쓰지 않고, 좋은 시력을 유지할 수 있는 것도 바로 한방차를 꾸준히 마시기 때문이다.

한방차의 재료가 되는 약재들
한방차의 재료가 되는 약재들

요즘은 불면증에 시달리는 사람이 많다. 원인 중 하나는 카페인을 과다하게 마시기 때문이다. 과다한 카페인이 중추신경을 자극하여 잠을 이루지 못하는 것이다. 불면증에 효과가 있는 한방차가 있다. 바로 상추와 산조인이다. 이 차는 신경을 안정시켜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며 잠을 못 이루는 분들에게 도움이 된다. 여름을 지난 상추는 대가 튼실하게 자란다. 사찰에서는 상추대를 두들겨서 부침개를 만들기도 한다. 그리고 상추쌈을 많이 먹으면 잠이 잘 온다고 해서 공부하는 학생들에게는 상추쌈을 자주 먹지 말라고 할 정도로 상추에는 잠을 잘 오게 하는 성분이 들어 있다. 그리고 산조인은 한의원에서도 불면증을 치료하는 데 없어서는 안 되는 중요한 약재로 알려져 있다. 요즘같이 불면증이 많은 현대인들에게는 필수로 차를 즐기면 좋을 듯하다. 옛 어른들은 밥 잘 먹고 잘 배출하고 잠 잘 자는 일을 보약을 먹는 것과 같다고 했다.

한국의 요즘 음식은 서구화가 이미 다 되었다. 어디를 가도 커피와 빵과 샐러드 그리고 육식의 스테이크문화 과당 진한 탄산음료들로 인해 위가 약해져 소화가 잘 되지 않아 속이 더부룩하고 허약한 사람들이 많다. 한방차는 몸을 보호하고 비장과 위장을 튼튼하게 하며 위의 활동을 도와주고 비위가 냉해지며 몸이 냉한 것을 막아준다. 비장은 피를 만들어 주는 역할을 한다. 그런데 비장을 상하게 하는 잘못된 음식들을 많이 먹기 때문에 음식이 입에 들어가는 순간부터 이미 우리의 피는 몸을 상하게 하는 저질의 피를 생산한다고 느껴야 한다. 자연의 한방차에 들어 있는 성분은 오장을 살릴 뿐만 아니라 우리의 면역계와 혈액의 생성 자체를 건강하게 해 우리 몸을 순환시킨다. 입맛이 없을 때 구미를 돋아주고 갈증이 생기는 것을 막아주며 위장병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마시면 건강한 소화기인 위장을 도와준다. 산약과 백출은 비장을 보호하고 인삼은 냉한 비위를 덥혀주며 위의 활동이 부족한 것을 도와주게 되며 계피는 부족한 것을 보충해주는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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