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 다이어트와 미네랄
수분과 미네랄 부족하면 건강 이상
소금·미네랄·비타민 늘 섭취해야
많은 사람들이 다이어트를 한다. 살을 빼려고 노력한다. 살아가면서 다이어트에 대해 한 번이라도 고민을 안 해본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다. 그래서 다이어트 산업은 매년 급성장하고 있다.
우리 몸은 수분과, 단백질, 지방, 탄수화물, 미네랄, 비타민으로 구성되어 있다. 여기서 ‘살’이라고 하면 단백질, 지방, 탄수화물로 요약된다. 물론 단백질도 수많은 형태가 있고, 지방도 그렇고, 탄수화물도 그 형태가 다양하다.
살을 뺀다고 하면 먼저 지방을 떠올린다. 단백질도 한 몫 한다. 지방은 원소 기호로는 CnHnOn 즉 여러 개의 탄소, 수소, 산소의 결합체이다. 이는 식물의 탄소동화작용으로 만들어진 것이 변신을 거듭하여 우리 몸에 ‘지방’이라는 형태의 살로 저장된 것이다. 이는 우리 몸이 저장해둔 에너지라고 할 수가 있다. 따라서 언제든 에너지가 필요로 하면 꺼내서 사용할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사막에 사는 낙타는 등에 혹을 달고 있다. 그 혹 속에는 다름 아닌 지방이 가득 들어 있다. 낙타는 그로 인해 한 달 동안 물이나 음식을 먹지 않고서도 살아갈 수 있는 것이다. 그 혹 속의 지방을 분해해서 에너지로 사용하고 그 과정에서 만들어지는 물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는 것이다. 오랫동안 음식을 섭취하지 못한 낙타에게서는 혹의 모양이 홀쭉하고 쭈글쭈글 늘어진 것을 확인할 수가 있다. 인류가 과잉으로 음식을 섭취하면 그것을 지방으로 저축을 하는 이유도 먹을 것이 없는 때를 대비한 것이다. 원시시대 불규칙한 음식조달은 풍족할 때 과잉으로 먹어 부족할 때를 대비하고자 하는 지방축적의 유전자를 선택하게 하였다. 그것이 인류의 번성에 유리하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모든 것이 풍족한 시대에 살아가는 우리는 계속 소비 없이 축적만 하다 보니 비만이 되고 건강이 악화가 되는 상황이 된 것이다.
지방은 에너지를 방출하면 이산화탄소와 수분으로 분해되어서 원래의 자연 상태 모습으로 돌아가게 된다. 지방이 사라지고 살이 빠지는 것이다. 다이어트를 한다는 것은 우리 몸에 축적된 이들 영양물질 즉 살을 에너지화해서 사용해 버리는 것이다. 그와 동시에 사용하는 그것보다 적은 영양분을 섭취할 때 다이어트 효과가 달성된다. 다시 말하면 에너지를 사용하고 동시에 그 에너지가 되는 영양분을 사용분보다 적게 섭취하는 일이 동시에 이루어져야 한다는 뜻이다.
운동하고 활동을 하여 우리 몸의 살을 에너지화해서 써버려야 한다. 단순하게 땀을 흘리는 일은 에너지를 쓰는 일이기는 하지만 살이 빠지는 것이 아니라 수분이 빠지는 것이기 때문에 체중은 줄지라도 엄밀하게 살이 빠지는 행위는 아니다. 살을 빼는 것은 활동량을 늘리면서 음식 섭취를 줄여야 한다.
그러면 운동하고 덜 먹으면 되는 것일까?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 그 이유는 2가지다. 운동하는 것은 살을 빼는 것도 있지만 균형 있게 빼기 위함이다. 또 하나는 몸을 건강하게 하기 위함이다. 우리 몸은 필수 영양물질을 끊임없이 골고루 섭취해야 한다. 단백질, 지방, 탄수화물은 에너지원이다. 따라서 이들은 운동이나 활동을 해서 사라지게 해야 하고 적게 먹어도 큰 지장은 없다. 하지만 수분과 미네랄 비타민은 다르다. 이들을 적게 섭취하면 우리 몸은 기능에 문제가 생기고 이상이 생겨 건강을 잃어버리게 된다. 과거 선원들이 배를 오랫동안 탈 때 신선한 채소를 먹지 못해 비타민 부족으로 각종 질병에 걸렸던 시절이 있었다. 고기 등으로 풍족한 식사를 했지만, 비타민 부족으로 질병에 걸리고 사망에 이르렀다. 미네랄 부족 역시 마찬가지이다. 우리 몸은 수 십 가지의 미네랄을 필요로 한다. 그 중에 몇 가지라도 부족하면 우리 몸은 망가지고 질병에 걸린다. 따라서 다이어트를 할 때도 이들 성분은 반드시 섭취를 해주어야 한다. 무조건 굶는 것이 아니라 이것만은 먹어가면서 다이어트를 해야 한다.
수분, 미네랄, 비타민, 이것은 우리가 매일 매일 먹어야 하는 생명 물질이다. 살과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필수 생존 물질인 것이다. 미네랄에는 소금이 당연하게 포함된다. 다이어트의 실패는 이런 부분을 무시하고 무조건 굶으면서 하다 보니, 몸이 견디지 못해서 각종 부작용이 생기고, 질병이 생기는 것이다. 그로 인해 다이어트를 중단을 하면 금방 요요가 오고, 그것이 반복되면서 몸은 더 망가지게 되는 것이다. 심한 다이어트로 인해 부족해진 수분, 비타민, 미네랄을 섭취하고자 하는 몸의 욕구가 강해져서 더 많이 먹게 되고 그로 인해 살이 찌고 또 다이어트를 하고, 급기야 운동이 아닌 약물이나 수술에 의존하는 다이어트로 흘러가게 되어 돈도 낭비하고, 몸도 망가지게 되는 것이다.
다이어트는 살을 빼는 것이지, 몸을 망가뜨리는 일이 아니다. 다이어트는 몸의 건강을 찾아가는 일이지, 몸을 학대하는 일이 결코 아니다. 소금, 미네랄, 비타민은 우리 몸에서 한시도 부족하게 해서는 안 된다. 최근 나오는 다이어트 제품을 보면 이런 점에 착안하여 미네랄 소금으로 보완하도록 하고 있다. 제대로 된 방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건강을 지키려고 하는 다이어트가 건강을 잃어버리는 다이어트가 되지 않도록 하여야 한다. 그 출발점은 소금과 미네랄의 중요성을 알고 고르게 섭취하는 것에서 시작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