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일: 2025-11-26 11:37 (수)

[박주용의 소금&건강] 11. 가족력, 비슷한 식생활 습관이 원인

11. 가족력

유전적 요인보다 환경적 요인
미네랄 함유 확인해 섭취 습관

아픈 사람이 있는 집안에는 유사한 질병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그것을 가족력이라고 한다. 부모님이 암으로고생하면 자녀들도 걱정한다. 부모님이 고혈압에 시달리면 나도 혹 고혈압은 아닐까 하고 걱정한다.

인류는 살아오면서 수없이 많은 유전적 섞임과선택을 당했다. 우수하지 않은 약한 유전자는 소멸의 길을 걸었다. 지금 인류가 가지고 있는 유전자는 질병에 약한 유전자가 아니라 대부분 건강한 유전자라고 할 수 있다. 수천 수백만 면의 유전자의 선택에서 살아남았다는 것은 그만큼 우수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지금은 먹거리도 풍요롭고, 생존환경도 그 어느 때보다도 좋다. 그러기에잘 먹고 잘 살면 유전적으로 질병이 발생할 가능성이 그 어느 때 보다 낮다.

물론 특정 유전자에 의해 발생하는 유전병은 여전히 존재한다. 하지만 가족력이라는 이름으로 발생하는 생활습관병은 대부분 유전병과 거리가 멀다. 그렇다면 왜 가족 중에 질병이 있으면 다른 사람도 그러한 질병에 걸릴 가능성이 높은 것일까?

유전적인 요인이 있을 수도 있지만, 그보다는 환경적 요인이 더 클 가능성이 높다. 가족은 같은 음식을 먹는다. 같은 환경에서 자란다. 식습관도 같다. 이런 것이 가족력 가족 질환을 만들 가능성이 더 높은 것이다.

예를 들면, 국을 안 먹는 엄마를 닮은 딸, 술과 담배를 피우는 것을 보고 배운 아들, 아빠가 피우는 담배를 같이 냄새 맡으며 살았던 가족, 집밥 보다는 외식에 길들여진 식습관, 배달음식에 집착하는 야식습관, 특정 음식에 집착하거나 멀리하는 편식, 과식하는 습관, 불규칙한 식사시간, 급하게 먹는식사, 반찬 한두 가지만 맛있다고 먹는 습관, 불규칙한 생활습관등 이런 것이 쌓여서 가족력을 만든다.

식습관이 같으니 같은 성분의 영양과잉 혹은 미네랄 결핍이 일어나고, 같은 질병에 걸리는 것이다. 생활습관이 같으니 같은 생활습관병에 걸리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 가족력의 진실은 이러한 것이다. 식습관을 고칠 생각을 안 하고 부모님 탓, 조상 탓만 해서는 병이 낫질않는다.

가족력은 바꾸어 말하면 식습관이다. 어떤 물을 마시는지, 어떤 소금을 먹는지, 어떤 장, 간장, 고추장, 김치를 먹는지, 어떤 음식을 주로 먹는지, 커피, 탄산음료, 차, 간식 등의 습관은 어떤지, 어떤 시간에 식사하는지 식사습관은 어떤지, 생활습관은 어떤지 그것을 살피고 따져 보아야 한다.

가족력에서 벗어나려면 식습관, 생활습관을 바꾸어야 한다. 대표적인 가족력이라는 이름을 갖는 질환은 고혈압, 성인 당뇨병, 심장병, 고지혈증, 뇌졸중, 비만, 암 등이다. 이들 질병이 유전질환일까? 세균 질환일까? 아니면 생활습관에서 오는 질환일까? 답은 분명하다. 가족력에서 벗어나는 방법은 생활습관을 바꾸어 나가는 방법뿐이다. 생활습관은 먹는 습관, 행동하는 습관, 생각하는 습관으로 나누어진다. 먹는 습관은 무엇을, 어떻게, 얼마나, 어디서, 어떤 시간에 먹는가에 의해 결정이 된다. 나는 무엇을 어떻게 얼마나 어디서 어떤 시간에 먹고 있는가를 생각해서 바로잡아나가야 한다. 그 속에 답이 있다. 무엇을 먹는가, 어떻게 요리해서 어떻게 먹는가, 얼마나 먹는가, 어디서 먹는가, 어떤 시간에 먹는가를 생각해서 바로잡아나가야 한다. 그리고 그 음식에는 어떤 성분들이 들어있는가를 생각해야 한다. 특히 미네랄은 골고루 들어있는지를 살펴보고 골고루 섭취하는 습관을 만들어가야 한다.

행동하는 습관은 생활하는 습관, 일하는 습관, 움직이는 습관을 바로 잡아야 한다. 자세와 운동이 매우 중요하다. 이것 역시 생활습관병과 직결이 된다. 요즈음 허리통증 등 각종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들 역시 행동습관이 문제가 되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끝으로 생각하는 습관을 바로잡아 가야 한다. 최근 들어 급증하는 우울증 등이 대표적이다. 생각하는 습관을 바로잡아 가야 한다. 긍정적인 생각, 밝은 생각, 아름다운 생각을 스스로 해야 하고 다른 사람에게 이야기해야 하고, 또 다른 사람에게서 들어야 한다. 그렇게 해서 생각의 습관 또한 바꾸어 나가야 한다.

유전자를 탓하기 전에 자기 삶의 습관을 돌아보자. 먹는 습관, 행동하는 습관, 생각의 습관을 나는 바르게 해나가고 있는가를 나에게 물어보자.

우리 몸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내 몸은 내가 만들어가는 것이다. 물론 우리 부모님들이 해온 습관 역시 나에게 영향을 미친다. 그리고 내 습관은 나는 물론 나의 후손에게도 영향을 미친다. 나는 지금 부정적인 가족력을 만들고 있는가? 긍정적인 가족력을 만들고 있는가를 생각해 보자. 그리고 이들 먹는 습관, 행동하는 습관, 생각의 습관은 서로 연결이 되어 있다. 서로 맞물려 돌아가고 있다는 것이다. 그 첫걸음은 먹는 습관부터 바꾸어 나가야 한다. 나는 미네랄을 올바로 섭취하는 생활습관을 유지하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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