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인체와 물
영양소 풍부한 약차 때맞춰 음용하고
호흡·사대 관찰하며 마음 흐름 파악
세계가 깜짝 놀란 의학의 발견, 그것은 바로 물과 인체 그리고 수명이다. 100세 건강플러스 물 치료의 최고의 권위자 바트만 게리지 박사, 최근 들어 의학계에서는 인간이 갈증을 심각하게 느끼고 있다는 것, 그리고 통증을 참는 것으로 명을 다하지 못하고 조기에 사망하는 것과 관련이 깊게 있다는 점을 발견했다.
바트만 게리지 박사는 페니실린의 발견자이며 노벨의학상 수상자인 플레밍의 학생이다. 그는 런던대학의 세인트메리병원 의과대학 졸업 후 일생을 물의 의학적 약용연구에 바쳤는데, 그의 역작 〈신비한 물 치료 건강법 : 물 치료가 답이다〉는 세계 의학계를 뒤흔든 의학저서로 정평이 나있다. 그는 자신의 수많은 임상과정을 통해 많은 만성질환으로 고통 받는 환자들은 거의 체내에 수분이 많이 부족하다는 점을 세계에서 처음 발견했다. 그는 이 원리로 약을 쓰지 않고 물로 3000여 명의 환자를 치유했다.
바트만 게리지 박사는 물로 다음과 같은 질환을 치료할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첫째, 심장병과 중풍이다. 충족한 체내 수분은 혈액을 희석시켜 심뇌혈관이 막히는 것을 효과적으로 예방한다. 둘째, 골다공증이다. 물을 섭취하면 자라나는 뼈를 더 굳게 만드는 역할을 한다. 셋째, 백혈병과 림프종(淋巴瘤)을 치료할 수 있다. 물은 체내에서 산소를 세포에 공급하는데, 암세포는 산소를 혐오하는 성질을 갖고 있다. 넷째, 고혈압을 치료한다. 물은 가장 좋은 천연 이뇨제이기 때문이다. 다섯째, 당뇨병을 치료한다. 물은 체내에서 항당뇨 성분을 갖고 있는 트립토판(色갚酸)의 량을 증가시킨다. 여섯째, 실명을 예방한다. 물은 체내에서 수면을 촉진하는 멜라토닌을 만든다. 일곱째, 우울증을 치료한다. 물은 체내에서 천연적인 방식으로 마음이 즐거워지는 세로토닌(褪黑激素)을 분비시킨다. 만약 몸에 수분이 부족하면, 술에 취한 것과 마찬가지로 몸을 망칠 수 있다. 현재 의학계는 인간의 탈수 현상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가벼운 탈수는 인간이 사고하는 것을 흩으러놓으며, 탈수가 심각할 때는 내장기관의 문란과 감각능력을 떨어뜨려 심지어는 사망에 이르게 한다.
또한 필자 역시 출가하여 강원생활과 고된 수행 생활 중 병원법당 소임과 호스피스, 영안실기도, 병실 라운딩, 환우를 위한 기도 그리고 미래를 위해 자신의 실력을 쌓는 외전의 다양한 차 이론 공부를 하며 동분서주할 때도 그리고 하루 활동하며 뛰어다는 양과 업무 그리고 경전을 늦은 밤과 새벽까지 공부하며 고군분투할 때도 역시 시간을 할애해 물과 차 마시는 일에 집중하지 못했다. 그 결과 병원소임을 마치고 나올 때는 온몸의 사지가 마비가 왔으며 잠도 잘 수 없고, 앉고 서고 돌아눕지도 못하고 손가락도 움직이지 못할 지경이 되었을 때 비로 깊은 고통과 슬픔의 눈물을 흘릴 수밖에 없었다. 그건 바로 수행자이면서 부처님이 그토록 간곡히 말씀해주셨던 중도(몸과 마음의 밸런스)를 살피지 못했으며 단지 욕심과 생각으로 수행을 지속했던 것이었다. 차의 이론 공부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누구도 물과 수분에 대해 가르쳐 주지 않았다. 물의 중요성과 물의 섭취량 그건 살아있는 생명은 누구든 하루 필요한 대사량이 있다. 그건 세계보건기구가 강조한 남성과 여성 평균 2,5리터~2.8리터가 일일 섭취량이다. 그러나 미쳐 몸에 집중하는 수행이 완성되지 않은 상태에서 마음과 정신 그리고 외부의 공부와 수행에만 전념했던 결과로 심장질환인 협심증으로 수많은 시간을 고생했던 때가 생각난다. 스님이 되고 이른 나이인 30대에 불과했음에도 류머티스 관절염을 앓게 되었다. 그리고 몸의 이곳저곳이 만성통증과 염증에 시달리고 있었다. 병마의 고통에서 한 가지 깨닫게 된 것은 바로 몸속에 가장 중요한 것은 수분이며 수분의 온도와 수분의 섭취량 그리고 수분 속 영양분이 흡수가 잘 됨을 깨닫게 되었다. 세월과 시간이 흐른 지금 그때를 생각해 보면 수많은 통증의 고통을 병원과 약에 의지하지 않고 스스로 자연치유법을 터득하여 견디었다는 일이 참으로 신기하다. 걸음을 걷지도 서있지도 못해 계단에서 굴러 떨어졌으며 몸의 회복을 위해 산길을 걷다가 수없이 넘어지며 다리에 수많은 상처를 내기도 했던 때를 생각하면 지금의 분주한 수행 가운데서도 절대 놓치지 않는 일이 바로 영양소가 풍부한 다양한 약차를 때에 맞춰 마시는 일이며 또한 나의 호흡과 내 몸의 사대인 지, 수, 화, 풍을 관찰하며 내 마음의 흐름을 잘 살피는 일이다.
만성통증과 심장병의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었던 기적은 바로 생명의 물을 꾸준히 마시며 회복했던 시간이 지금의 수제차 명인의 타이틀과 체질별 약차를 찾아 많은 이들에게 이로움을 줄 수 있었던 계기였다. 병의 고통에서 신음하시는 환우 분들께 간절히 부탁드리고 싶다. 꼭 따뜻한 물과 약차와 한방차로 디톡스하시길 권한다. 몸의 놀라운 기적을 경험하실 수 있다고 말씀 드리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