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묵혜자 스님, 2월 12일 등화대 점안 및 시원비 제막 봉행
한반도 평화와 국민화합, 코로나 극복을 염원하는 ‘평화의 불’이 108평화보궁 수락산 도안사 등화대에 봉안된다.
도안사(회주 선묵혜자)는 2월 12일 오전 10시 등화대(燈火臺) 점화법회 및 시원비(始原碑) 제막식을 개최한다.
‘평화의불’은 2013년 부처님 탄신성지인 룸비니에서 채화한 것으로 임진각 평화누리광장에서의 특별기원법회를 시작으로 평화의댐과 DMZ 지역을 비롯 평화기원 사찰 및 군법당에 분등되어 왔다. 전국 108산사와 108군법당, 53기도도량, 중국 미얀마 등 해외에 분등된 평화의불은 남북 간의 갈등, 이념간의 대립, 계층 · 세대 간의 불화 등을 치유하는 상징이 되어 왔다.
이번 등화대(燈火臺) 점화법회 및 시원비(始原碑) 제막식은 한반도가 갈등의 관계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남북관계 개선 및 평화정착을 기원하는 자리다. 또 코로나 19로 인해 세계인들이 겪는 어려움을 부처님 평화사상과 자비정신으로 해소하길 발원하는 자리기도 하다.
회주 선묵혜자 스님은 “‘평화의 불’ 시원도량인 수락산 도안사에서 점화법회를 봉행해 국내외 어려운 상황의 사람들에게 마음의 평화를 심겠다는 취지”라며 “등화대(燈火臺)에 봉안되는 ‘평화의불’은 룸비니 채화 후 네팔 대통령으로부터 직접 전해 받아 중국을 거쳐 한국으로 이운된 것으로 부처님 가르침이 전해진 것과 궤를 같이 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등화대 점화법회와 함께 평화의불의 시원을 밝히는 시원비(始原碑)도 세워진다.
한편, ‘평화의 불’은 룸비니동산 평화의호수에 영원히 꺼지지 않는 불로 자리하고 있는 상징으로 1986년 UN에서 공식적으로 밝힌 불이다.
2013년 4월 채화(採火)된 이 불은 네팔수도 카트만두와 티베트 라싸를 거쳐 한반도까지 봉송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