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이 1월 17일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갑진년을 ‘선명상 보급’의 원년으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대내외에 천명했다. 조계종은 올해 하반기 국제선명상대회 개최와 함께 선명상 특화 템플스테이 시범 운영, 선명상 중앙지원센터 건립 추진, 선명상 프로그램 개발 등의 계획을 내놨다. 

“각박한 일상과 경제적 문제 등으로 각종 정신적 고통에 시달리는 국민을 위해 선명상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보급해 나갈 것”이라고 밝힌 진우 스님은 “마음의 평온을 찾고자 하는 사람들은 언제 어디서나 쉽게 맞춤형 프로그램과 연결되도록 ‘선명상 템플스테이 안내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계종은 지난해부터 전문가 회의를 이어가는 등 선명상 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종단적 역량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 같은 종단의 정책 방향은 정신건강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지는 사회 추세와 맞닿아 있다. 
실제, MZ세대에게 도박 중독과 마약 중독은 심각한 수준이다. 2022년 한국도박예방치유원이 사이버 도박 피의자의 연령대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20대가 28.8%로 가장 많았다. 이어 30대(28.3%), 40대(18.5%), 50대(14%), 60대 이상(7.2%), 10대(3.2%)가 뒤를 이었다.

이 같은 중독현상은 집착과 결핍에서 비롯된다. 이를 해소할 수 있는 길은 불교가 열어줄 수 있다. 불교 수행의 대중화로 개발되고 있는 ‘선명상 프로그램’이 기대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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