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7일, 통도사 문수법당서

영산대학교 불교동아리 1기 창립
행동력 있는 전법 활동, 눈길모아
통도사 및 양산불교 전폭적 지원
전법위윈 위촉, 대학생 포교 확장

영축총림 통도사가 10월 7일 경내 문수법당에서 ‘영산대학교 불교동아리 1기 창립법회’를 봉행했다.
영축총림 통도사가 10월 7일 경내 문수법당에서 ‘영산대학교 불교동아리 1기 창립법회’를 봉행했다.

청년 대학생 전법을 위해 ‘상월결사 대학생 전법위원회’가 출범한 이래 첫 결실이 탄생했다. 경남 양산에 위치한 영산대학교에 불교동아리가 출범했고 정식으로 창립법회를 봉행하며 시작을 알렸다.

영축총림 통도사(주지 현덕)가 10월 7일 경내 문수법당에서 ‘영산대학교 불교동아리 1기 창립법회’를 봉행했다.

영산대학교 불교동아리는 지도법사 덕현 스님의 전법활동과 통도사 전법위원회 및 양산불교사암연합회의 지원 등 관심이 이뤄낸 성과이다. 영산대 불교동아리 회원은 64명이 등록했으며, 지난 7월 6일 상월결사 대학생전법위원위촉 이후 3개월 만에 이룬 반가운 소식이다.

특히 지도법사 덕현 스님의 지속된 전법 원력이 눈길을 모은다. 덕현 스님은 대학생 전법위원 위촉 후 일주일 뒤 웅상출장소를 방문해 영산대 불자 교수 면담을 요청하는 행동력을 보였다. 이동성 영산대 교수와의 차담 후 불교동아리 창립 안을 마련하고 학생들과 접촉을 시도했다. 9월 개학 후 덕현 스님은 영산대 교내에 불교동아리 모집에 대한 현수막과 전단지를 부착하며 홍보를 시작했다. 또 덕현 스님의 사찰 ‘웅장원’으로 운영하는 인스타와 유트뷰 등 SNS 홍보도 더했다. 이에 더해 학생들과 대면하며 홍보를 하는 노력도 잊지 않았다. 직접 간식을 들고서 교내에서 학생에게 동아리 창립에 대해 설명하고 서명을 받았다. 이동성 영산대 불교동아리 지도교수와 권승열 교수 등 불자 교수들의 도움도 한몫했으며, 양산불교사암연합회가 장학금 300만 원을 지원하는 등 관심도 쏟아졌다. 지속적인 전법 결과 총 64명이 가입했으며 현재 모집을 이어가고 있다.

지도법사 덕현 스님이 경과보고를 하고 있다. 
지도법사 덕현 스님이 경과보고를 하고 있다. 
이동성 지도교수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동성 지도교수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창립법회에서 통도사 주지 현덕 스님은 영산대 불교동아리 창립을 격려하며 전법활동을 이어 갈 것을 당부했다.

주지 현덕 스님이 축사를 하고 있다. 
주지 현덕 스님이 축사를 하고 있다. 

주지 현덕 스님은 “그동안 통도사는 수동적인 자세로 사찰을 찾아오기를 기다린 것이 아닌가 반성을 하게 된다”며 “젊은 미래 세대를 위해 우리가 무엇을 해 줄 수 있는가를 고민하며 전법의 큰 원력을 실천하고 노력한 결과를 오늘 마주했다”고 말했다. 이어 “덕현 스님과 영산대에서 불교동아리 창립을 위해 노력해 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한다. 학생들이 불교의 가르침을 만나 앞으로 더욱 성장하길 바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다”며 격려했다.

이날 창립법회에서 통도사는 발전기 500만 원과 종정 성파 스님의 선물을 전달하며 격려를 더했다.

법회에는 통도사 주지 현덕 스님, 양산불교사암연합회 총무 호법 스님, 지도법사 덕현 스님을 비롯해 통도사 전법위원 스님들이 동참했으며, 이동성 영산대 불교동아리 지도교수, 김용진 국립경상대 불교학생회 ‘연화’ 지도교수, 영산대 불교동아리 학생 등 사부대중이 동참했다.

법회 이후 학생들은 통도사 금강계단을 참배하고 경내 곳곳을 관람하며 불교 문화를 경험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시명 학생(물리치료학과1학년)은 “불교에 관심이 있었지만 접할 기회가 많지 않았다”며 “오늘을 계기로 명상과 불교문화를 체험하며 삶에 적용하고 익히고 싶다. 오늘과 같이 통도사를 방문하고 도반들과 행복한 경험을 많이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앞으로 영산대 불교동아리는 매월 1회 정기 법회 및 휴식형 템플스테이를 진행한다. 법회는 학생들의 정서에 맞춰 차담 및 명상 등 다양한 형태로 이어질 예정이다. 또한 부산과 울산, 양산 등 타대학 불교동아리와 교류하고 연합으로 템플스테이, 연등회, 산사방문, 봉사활동 등을 이어간다.

한편, 통도사는 대학생 전법활동에 박차를 더하기 위해 4명의 전법위원 스님을 추가로 임명하고 위촉장을 전달했다. 새롭게 임명된 스님은 정법사 주지 광우 스님, 해남사 주지 혜원 스님, 동림선원 주지 신공 스님, 구룡사 주지 무성 스님이다. 해남사 외 모두 창원에서 포교당을 운영하며 전법 활동을 펼치고 있는 스님들로, 김해 및 창원 일대 대학교에서 전법 활동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주지 현덕 스님은 “영산대 불교동아리를 시작으로 젊은 대학생들을 위한 전법활동은 계속해서 이어져야 할 것이다”며 “적극적인 포교 활동으로 젊은 학생들에게 불교를 전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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