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양산에 위치한 영산대에 불교동아리가 창립했다는 반가운 소식이다. 영축총림 통도사는 10월 7일 경내 문수법당에서 ‘영산대 불교동아리 1기 창립법회’를 봉행했다. 이는 상월결사 대학생 전법위원회가 출범한지 3개월 만에 이룬 첫 쾌거여서 더욱 의미가 있다. 

영산대 불교동아리에는 64명의 학생이 회원으로 등록했으며, 지도법사로는 덕현 스님이 참여하고 있다. 동아리의 창립에는 덕현 스님의 공로가 컸다. 전법위원으로 위촉된 덕현 스님은 곧장 영산대 불자 교수를 찾아 면담을 했고, 동아리 창립 절차에 들어갔다. 9월 개학 이후에는 영산대 교내에 현수막과 전단지를 부착하며 홍보를 시작했다. 학생들과 만나기 위해 직접 간식을 들고 교내를 다니며 학생들에게 동아리 창립에 대해 설명하고 서명을 받았다. 또한 영산대 불자 교수들의 도움과 양산불교사암연합회의 포교기금 300만원 지원도 창립에 큰 도움이 됐다고 한다. 

앞으로 영산대 불교동아리는 매월 1회 정기 법회 및 휴식형 템플스테이를 진행한다. 법회는 학생들의 정서에 맞춰 차담 및 명상 등 다양한 형태로 이어질 예정이다. 

아프리카에는 이런 속담이 있다.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It takes a village to raise a child)” 이는 양육에 대한 문제뿐만 아니라 인재 육성에도 해당되는 명제다. 상월결사 대학생 전법위원회라는 ‘동기부여’는 지도법사의 ‘발심’으로 이어졌고, 불자 교수와 지역불교계의 관심과 지원을 이끌어냈다. 그 결과 영산대 학생 64명이 귀중한 불연(佛緣)을 맺게 됐다. 이를 시작으로 상월결사 대학생전법위원회가 목표로 한 ‘1교구 1대학 지원’이 빠르게 시행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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