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0일 양산 미타암, 회향법회

9년 동안 이어온 108 사찰 순례
동국대 장학금 1000만 원 전달해
10월 8일~10일, 봉정암 3차 입재
라오스 한국어 학교 설립 등 나눔

108사찰 순례단 삼보회가 9년 동안 이어온 108사찰 순례를 회향하며 인재불사에 앞장섰다. 사진은 한번도 빠지지 않고  순례에 참여한 회원 및 정분남 회장이 함께 찍은 기념사진. 삼보회는 순례마다 한지에 도장을 찍어 인증한다. 인증 도장이 찍힌 종이를 들고 있는 모습
108사찰 순례단 삼보회가 9년 동안 이어온 108사찰 순례를 회향하며 인재불사에 앞장섰다. 사진은 한번도 빠지지 않고 순례에 참여한 회원 및 정분남 회장이 함께 찍은 기념사진. 삼보회는 순례마다 한지에 도장을 찍어 인증한다. 인증 도장이 찍힌 종이를 들고 있는 모습

전국의 사찰을 순례하며 기도 수행을 이어오고 있는 108사찰 순례단 삼보회(회장 정분남·이하 삼보회)가 9년 동안 이어온 108사찰 순례를 회향하며 인재불사에 앞장섰다.

삼보회는 9월 20일 양산 미타암에서 ‘삼보회 108사찰 순례 2차 회향 및 장학금 전달식’을 개최했다.

삼보회는 9월 20일 양산 미타암에서 ‘삼보회 108사찰 순례 2차 회향 및 장학금 전달식’을 개최했다.
삼보회는 9월 20일 양산 미타암에서 ‘삼보회 108사찰 순례 2차 회향 및 장학금 전달식’을 개최했다.

회향 법회는 △개회 △삼귀의 △반야심경 △내빈소개 △108사찰 순례 경과보고 △축사 △회장 인사말 △개근상 시상 △장학금 전달 △법문 순으로 진행됐으며 미타암 주지 동진 스님을 비롯한 정분남 회장 등 삼보회 회원과 봉사자 등 사부대중이 동참했다.

인사말을 하고 있는 정분남 회장
인사말을 하고 있는 정분남 회장
정분남 회장은 감격으로 눈물을 흘리며 지난 시간들을 회고했다
정분남 회장은 감격으로 눈물을 흘리며 지난 시간들을 회고했다

정분남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순례는 곧 수행”이라며 “가장 중요한 것은 이 마음을 아는 것이다. 전국의 사찰에서 산새소리, 바람 소리를 들으며 지금 이 순간을 아는 것이 곧 도이고 부처임을 깨닫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순례 수행은 오늘 불교 인재를 위한 밑거름으로 회향한다. 앞으로도 이 원력은 끊임없이 이어질 것이며 국내 인재 뿐 아니라 세계를 위한 원력으로 이어 질 것이다”고 밝혔다.

미타암 주지 동진 스님이 법문을 통해 격려를 하고 있다.
미타암 주지 동진 스님이 법문을 통해 격려를 하고 있다.

미타암 주지 동진 스님은 “정분남 회장은 선원 결제 마다 스님들께 신발을 공양 올려왔다. 오랫동안 공양 공덕으로 인연이 되었다”며 “평소 보시바라밀의 삶으로 회향하신 그 인연공덕으로 오늘 108번째 순례 사찰 회향처가 미타암이 되어 기쁘다. 앞으로도 순례의 기쁨을 알고 도반의 힘으로 나날이 성장하는 순례단이 되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1차부터 2차까지 순례에 빠지지 않고 동참한 회원에게 개근상을 전달하며 소감을 듣는 시간도 마련됐다. 개근상은 이성희, 여소현, 성희강, 황성희 불자가 수상했으며 “오랜 시간 동안 함께 할 수 있어 감개무량하다”며 “회장님과 도반들이 함께 하며 이끌어 준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장학금을 받은 동국대 학생들의 모습
장학금을 받은 동국대 학생들의 모습
장학금 수여 후 찍은 기념사진
장학금 수여 후 찍은 기념사진

삼보회는 2부에서 동국대 WISE 캠퍼스 대학원에 재학 중인 법열 스님 외 학생 9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했으며 장학금은 각 100만 원 총 1000만 원이다. 삼보회는 2013년 3월 동국대WISE캠퍼스 삼보장학회를 설립하고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장학회 설립 이후 학생 50명에게 장학금 5000여 만원을 수여했으며 매월 30만 원을 정기적으로 전달해 학교 발전을 기원하고 있다.

정분남 회장은 “2012년도에 학교에 가서 보니 많은 스님들과 학생들이 어려움을 겪는 것을 보고 원력을 세우게 되었다”며 “종립학교 동국대의 발전을 위해 앞으로도 노력 할 것”이라고 전했다.

삼보회는 순례 기간 동안 전국 사찰 불사와 재난 지원 등 나눔 활동을 이어왔다. 나눔 보시금은 깨와 참기름을 팔아 남은 수익금 및 십시일반 후원금으로 마련됐다. 나눔을 위해 판매하고 있는 깨를 불단에 올리고 있는 모습
삼보회는 순례 기간 동안 전국 사찰 불사와 재난 지원 등 나눔 활동을 이어왔다. 나눔 보시금은 깨와 참기름을 팔아 남은 수익금 및 십시일반 후원금으로 마련됐다. 나눔을 위해 판매하고 있는 깨를 불단에 올리고 있는 모습

삼보회는 매년 새해를 맞으면 통도사, 해인사, 송광사 등 불법승 삼보종찰 방문을 시작으로 매월 음력 26일 전국의 사찰을 찾아 수행하는 순례를 이어가고 있다. 1차는 논산 훈련소 법당 불사를 위해 원력을 세워 회향했고 2차는 2013년 1월부터 시작해 2022년 9월 20일 회향법회를 봉행했다. 이어질 3차는 10월 8일부터 10일 동안 봉정암 순례를 시작으로 입재한다. 삼보회는 3차 순례에서 동국대 학생들을 위한 인재불사와 라오스 한국어 학교 건립 불사를 위한 원력을 세웠다.

삼보회는 순례 기간 동안 봉암사 대중공양을 비롯해 함양 용추사, BBS 불교방송, 백양사 극락전 개금 불사, 대구 여래사, 호국 백마사, 서울 도안사 등 불사를 후원했으며 강원도 화재 및 포항 지진 재난 후원 및 초읍 어린이 대공원 자장면 후원 등 나눔을 이어왔다. 또 포교를 위해 매년 경전을 담은 성지 순례단 책자 1000권 제작하고 순례에 처음 동참한 불자들에게 법보시를 이어오고 있다.

보시금은 경조사를 맞은 삼보회 회원들의 자발적인 후원과 관광버스 안에서 소소하게 판매한 깨와 참기름 수익금으로 마련한다.

정분남 회장은 “깨와 참기름을 팔면 1000원 정도 남는다”며 “지나온 나눔 활동을 반추해보면 부처님 가피 외엔 설명할 길이 없다. 순례는 복의 씨앗을 뿌리고 다니는 일이다. 앞으로도 꾸준히 이어 갈 것”이라 말했다.

미타암 주지 동진 스님은 삼보회 임원들에게 선물을 전달하고 격려했다.
미타암 주지 동진 스님은 삼보회 임원들에게 선물을 전달하고 격려했다.
삼보회는 회향법회를 봉행하며 불사금을 미타암에 전달했다.
삼보회는 회향법회를 봉행하며 불사금을 미타암에 전달했다.
삼보회 활동을 지켜보고 후원한 한 불자가 정분남 회장에게 팔공산 갓바위 부처님 사진을 담은 족자를 전달하는 모습
삼보회 활동을 지켜보고 후원한 한 불자가 정분남 회장에게 팔공산 갓바위 부처님 사진을 담은 족자를 전달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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