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일, 점등식 개최...“현대인 위안 되는 메세지”

불기 2562년 부처님오신날을 축하하며 부산연등문화제 시작을 알리는 점등식이 개최됐다. 올해 부산불교계는 남북정상회담을 기념하며 북한에도 부처님의 자비광명이 밝게 빛나길 기원하고 통일 기원탑을 제작 설치해 눈길을 끌었다.

부산불교연합회(회장 경선)51‘2018년 부산연등문화제 개막 점등식을 송상현 광장 특설무대에서 개최했다.

종립학교 금정중학교 학생들이 호기놀이를 재현해 내빈에게 선보이고 있다.

먼저 행사는 1부 축하공연으로 문을 열었다. 축하공연은 신나는 난타로 시작해 종립학교 금정중학교 학생들이 펼치는 호기놀이로 의미를 더했다. 호기놀이는 고려시대 때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아이들이 호기희라는 깃발을 세워 북을 치며 마을을 도는 전통놀이이다. 마을 어른들은 현금 혹은 현물을 아이들에게 제공하고 아이들은 그 현물로 재료를 구입해 연등을 제작했다. 부산불교연합회는 현재 전통문화를 지속 발굴하고 재현하고자 노력 중이다.

부산연등문화제 개막점등식에는 부산불교연합회 회장 경선 스님, 수석부회장 세운 스님, 서병수 부산광역시장 등 사부대중 1000여명이 동참했다.

2부 개막점등식은 삼귀의 및 반야심경 봉행사 점등사 축가 내빈소개 점등식 순으로 진행됐다. 행사 후 참가 내빈들은 송상현 광장 일대를 돌며 시민들과 함께 설치된 장엄물을 감상했다.

부산연등문화제 장엄물은 송상현 광장에서 오는 513일 까지 감상 할 수 있다. 512일에는 부산시민공원에서 부산연등회가 열린다. 부산연등회는 국태민안과 남북화합을 기리는 봉축연합대회, 어울림한마당, 연등행렬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회장 경선 스님

회장 경선 스님은 광장에 펼쳐진 장엄등은 눈으로 보이는 화려한 장관을 연출함이 아니라, 도심의 현대인을 위로하는 메시지이다이 자리로 말미암아 번다한 괴로움을 내려놓는다면 어두운 마음자리에는 금방 빛이 스며 들 것이다고 말했다.

수석부회장 세운 스님

수석부회장 세운 스님은 우리가 등불을 밝히는 것은 중생의 마음에 감추어진 여래장에 불을 스스로 밝히는 것이다천년, 만년 어둠에 쌓인 세상일지라도 진리의 등불을 밝히면 반드시 맑고 청정해진다고 축하했다.

한편, 개막점등식에는 부산광역시불교연합회 회장 경선 스님, 수석부회장 세운 스님, 상임부회장 진광 정사 등 승가 내빈과 부산광역시 서병수 시장, 김석준 교육감 등 사부대중 10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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