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중구·기장군 등 지역구서 장엄등 밝혀

지역대표 문화 접근 발돋움

봉축 외 나눔의 장 활용 눈길

자체 역량으로 새로운 기획도

앞으로 더 색다른 모습 기대

 

부산은 한국불교를 대표하는 불도로 불리며 금정구, 동래구, 기장군 등 16개 구·군이 모여 있다. 서구를 제외한 총 15개의 불교연합회가 조직돼 있으며, 각 연합회는 각종 나눔 봉사활동으로 지역민에게 더 친밀하게 다가가고 포교활동을 펼쳐 제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특히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각 구·군 불교연합회가 지역 특징을 살린 축제를 기획하고 다채롭게 행사를 꾸며 눈길을 끈다.

부산 구·군을 대표하는 불교연합회가 각 지역에서 부처님오신날을 기념하는 등을 밝힌다. 사진은 지난해 중구 광복동에서 불 밝힌 장엄등 모습.

중구불교연합회(회장 종호)‘2018년 광복로연등문화제511~30일 광복로 거리 일대에서 개최한다. 11일 오후 7시 개막점등식 및 연등행렬을 펼쳐 부처님오신날을 찬탄할 예정이다. 축제기간 동안 중구불교연합회는 7m60크기의 대형 미륵불 장엄등과 감은사지 3층 석탑등을 중심 거리에 설치하고, 거리등을 용두산공원 및 부산근대역사관 등 광복로 일대에 확대 설치한다. 또 부산을 상징하는 용두산 공원 부산타워에 포토존과 장엄등을 설치해 부산을 찾는 관광객을 맞는다. 19일에는 용두산공원 에스컬레이터 입구에서 전통문화체험이 진행되며 수영노인복지관 실버밴드(비상)와 청소년문화의집 밴드가 공연 무대도 꾸밀 예정이다.

회장 종호 스님은 지난해 중구불교연합회를 창립하고 처음 주최하는 연등문화제라며 불교를 알리기 위한 체험부스와 청소년 포교를 위해 많은 정성을 기울였다. 앞으로 더욱 발전할 모습 기대해달라고 관심을 당부했다.

기장군불교연합회는 매년 지역민을 위한 연등문화축제를 개최하고 나눔을 실천한다. 사진은 지난 해 장학금 전달 모습

기장군불교연합회(회장 정오)기장군민과 함께하는 연등문화축제13일 오후 6시 기장중학교 운동장 및 강당에서 개최한다. 연등문화축제는 문화체험 및 풍물패 한마당 성타 스님의 달마 퍼포먼스 봉축법요식 열린음악회를 진행하고 경품 추천으로 마무리된다. 특히 기장불교연합회는 1년 동안 십시일반 모은 성금으로 TV, 자전거 외 가전제품 등 고가의 선물을 마련해 지역민에게 선물해왔다.

이번 해 처음 시도한 봉축 기념 영도구불교연합합창제 모습

영도구불교연합회(회장 호법)도 지난 47일 부처님오신날을 축하하는 영도구불교합창제를 처음으로 개최했다. 영도구불교연합회에는 미룡사 바라밀합창단, 한마음부산선법합창단, 대원사 대원선재어린이합창단 등 실력을 인정받은 합창단의 역량을 활용해 부처님오신날 행사를 색다른 기획으로 선보여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사상구불교연합회 봉축 점등식 모습

사상구불교연합회(회장 성문)428일 부산서부터미널 애플아울렛 앞에서 점등식을 개최했다. 지난해에 이어 2회째 여는 사상구봉축연등점등식에서 연합회 스님들은 9m 높이의 대형 석가탑모형등을 밝혔다. 사상구는 광역교통 거점도시로 공항·항만·육로가 연결된 서부산의 관문으로 불려 하루 교통량이 타 지역에 비해 많은 지역이다. 가장 많은 차량 밀집 지역인 부산서부버스터미널에서 불을 밝힌 석가탑모형등은 부처님오신날을 시민들에게 널리 알렸다.

저작권자 © 현대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