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도사, 3월 21일 울주군청서 케이블카 반대 궐기대회

영축총림 통도사(주지 현덕 스님)가 “영남알프스(신불산) 케이블카는 자연과 문화유산을 망치는 개발사업이라며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영축총림 통도사가 3월 21일 울주군청 앞에서 영남알프스(신불산) 케이블카 설치를 반대하는 궐기대회를 개최했다. 궐기대회에는 통도사 영축환경위원회를 비롯해 울산불교환경연대, 영남알프스(신불산)케이블카반대범시민대책위원회, 울산기후위기비상행동이 연대했으며, 통도사 본말사 주지 스님 및 신도 300여 명이 참석해 케이블카 개발사업을 규탄했다.

영축환경위원회 위원장 현범 스님은 “자연환경이 죽으면 인간도 살 수 없다”며 신불산 케이블카 설치를 반대했다.
영축환경위원회 위원장 현범 스님은 “자연환경이 죽으면 인간도 살 수 없다”며 신불산 케이블카 설치를 반대했다.

영축환경위원회 위원장 현범 스님은 “자연환경이 죽으면 인간도 살 수 없다”며 “영남알프스 자연경관은 길이 보전해야 할 공공재이다. 특정 기업의 사업적 이익을 위한 전유물로 허가하는 것은 공익 보다 사익을 우선하는 특혜”라고 성토했다. 이어 “울주군 스스로 환경적으로 좋지 않은 노선이라 평가한 곳인데도 추진하는 것은 심각한 문제이다”고 반대했다.

영축환경위원 진각 스님이 케이블카 설치를 반대하며 수행환경을 수호하고 보전해야 할 것을 성토했다. 
영축환경위원 진각 스님이 케이블카 설치를 반대하며 수행환경을 수호하고 보전해야 할 것을 성토했다. 

영축환경위원 진각 스님은 “케이블카 설치는 통도사 수행환경의 훼손을 초래하고 세계문화유산 산지승원 통도사의 자연적 문화적 가치에 심각한 침해를 가할 것”이라 우려했다.

조계종 환경위원장 화평 스님은 “통도사 수행환경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며 지역 경제를 위한다는 개발의 공업은 현세대는 물론이고 후대의 자손들이 짊어질 큰 짐이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조계종 환경위원장 화평 스님은 “통도사 수행환경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며 지역 경제를 위한다는 개발의 공업은 현세대는 물론이고 후대의 자손들이 짊어질 큰 짐이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조계종 환경위원장 화평 스님은 “케이블카 노선이 영축총림의 상징과도 같은 영축산에서 가장 가까운 곳을 상부정류장으로 노선을 계획하고 있다”며 “통도사 수행환경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며 지역 경제를 위한다는 개발의 공업은 현세대는 물론이고 후대의 자손들이 짊어질 큰 짐이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모인 사부대중은 다라니 기도와 정근, 자애경을 함께 독송하며 생명나눔기도를 이어갔으며 생명을 위한 결의를 굳건히 다졌다.

 안승찬 영남알프스케이블카반대범시민대책위 공동대표가 반대 입장을 강력하게 표명했다. 
안승찬 영남알프스케이블카반대범시민대책위 공동대표가 반대 입장을 강력하게 표명했다. 

규탄은 이어져 안승찬 영남알프스케이블카반대범시민대책위 공동대표와 울산환경연대 천도 스님, 원각사 반산 스님의 성토로 이어졌다.

안승찬 대표는 “케이블카를 반대하는 이유 가운데 하나는 안전이다. 지금 케이블카 사업자와 울주군이 이야기하는 상부정류장은 애당초 후보지 3곳 중에 들지 못한 것이며 경사가 가파르고 정류장 위에 거대한 암석돔이 있다”고 설명했다. “보기에도 위험하지만 자연재난과 기후위기 재난으로부터 안전한지 검증되지 않았다. 상부정류장을 중심으로 개발하면 자연을 다 망치게 될 것이다”고 강력하게 주장했다.

환경보호를 위해 발언하고 있는 울산환경연대 대표 천도스님
환경보호를 위해 발언하고 있는 울산환경연대 대표 천도스님
원각사 주지 반산 스님은 통도사의 환경보호를 위해 지속적인 연대와 주장활동을 강조했다. 
원각사 주지 반산 스님은 통도사의 환경보호를 위해 지속적인 연대와 주장활동을 강조했다. 

 

영남알프스 케이블카 개발사업은 연장 2.48km 규모로 영남알프스케이블카 주식회사가 사업자로 644억원 전액민자로 추진중이다. 신불산군립공원 일원 등억지구 복합웰컴센터부터 신불산억새평원 일원을 구간으로 선정했으며 오는 4월에서 5월까지 환경영향평가 초안을 제출하고 주민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 환경영향평가 본안평가서 제출 및 협의, 실시계획 승인 및 인허가를 거쳐 오는 11월 착공해 2026년 4월 준공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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