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생태계서비스 연구소와
2월 6~7일, 쓰레기 제로 실천 등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특별한 템플스테이가 마련됐다.

조계종 제22교구본사 대흥사와 동국대 생태계서비스 연구소는 2월 6~7일 ‘그린 템플스테이’를 개최했다. 이번 템플스테이는 전 세계가 직면한 기후위기 상황에서 탄소중립의 중요성과 실천 활동을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그린 템플스테이’는 조계종 총무원 사회부에서 진행하는 종교계 탄소중립 실천 캠페인 사업의 일환이다. 생명존중, 연기법 등 불교의 가르침과 수행으로 기후위기 극복의 해법이 담긴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참가자들은 1박 2일간 일회용 쓰지 않기, 생명존중 채식, 음식쓰레기 제로 실천 등의 체험을 통해 기후위기 극복 방안을 배우고 소통했다.

대흥사 템플스테이 국장 법은 스님은 “우리가 처한 기후위기는 인간 활동에서 비롯된 것이며, 이를 위한 해답은 소비 지향적인 우리 삶을 되돌아보는 것에 있다”며 “오늘의 배움과 실천 활동이 참가자들의 일상이 돼 나와 지구를 밝히는 지속가능한 삶으로 이어질 수 있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첫날에는 탄소중립 강의와 염주 만들기가 진행됐다. 둘째 날에는 요가, 친환경 스킨 만들기, 발우공양 체험 등이 이어졌다. EM을 활용한 친환경 스킨 만들기 체험 강사로 나선 혜눌 스님(한마음선원 본원)은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제품이 환경에 주는 부정적인 영향에 대해 교육했다. 스님은 “EM을 활용한 친환경 제품을 사용하는 것만으로도 물을 아끼고,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 부담도 감소시킬 수 있다”며 “탄소중립은 우리 일상의 변화로부터 시작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템플스테이 기간 동안 참가자들의 식단은 모두 지역 농산물로 만든 채식이 제공됐다. 과일 껍질 등 최소한의 음식쓰레기만 배출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

참가자들은 “이번 템플스테이를 통해 새로운 지식과 경험을 얻었다”며 “일상에서도 실천할 수 있도록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김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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