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늬만 수계 군불자가 아니라 전역 이후 불자로 활동하도록 유도해야 합니다. 전역 후 불자장병이 대학에 복학하면 해당 대학 불교동아리 지도교수가 동아리 활동을 안내하고, 대학생이 아니라면 지역 주지스님이 제대 장병을 청년회 활동을 연계하도록 독려해야 합니다.”

지난해 11월 27일 진행된 해봉당 자승 대종사의 마지막 인터뷰에서 대종사가 내놓은 군포교 진흥 계획이다. 자승 대종사의 군포교 유지가 현실화될 전망이다. 조계종이 군장병 전법 활성화를 위해 TF(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하기 때문이다. 

TF팀은 조계종 포교원, 군종특별교구, 청년대학생전법단으로 구성될 계획이며 군장병 DB구축을 통한 청년 전법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는 등 군포교 시스템 전반을 다룬다고 한다.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도 최근 중앙신도회 및 포교단체 임원진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군포교를 전담할 TF 조직을 언급했다. 스님은 “전법 포교의 오랜 경험과 제도적 기반을 갖추고 있는 군불교는 대학생 청년 전법 포교의 최전선에서 최선봉이 돼야 할 것”이라며 전략적인 군포교에 나설 것을 강조했다.

오래 전부터 군포교는 미래 불교의 황금어장이라고 불려왔다. 군대에서 맺어진 불연(佛緣)이 대학으로 사회로 가정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앞으로 구성될 군전법 활성화 TF팀의 활동이 청년 전법 중흥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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