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한옥, 오혜재 기획전  

오혜재 작가의 작품 ‘불족적’
오혜재 작가의 작품 ‘불족적’

현대적으로 해석된 민화로 재현된 부처님 세계는 어떤 모습일까. 

한국미술사연구소 부설 갤러리 한옥은 1월 9일부터 18일까지 오혜재 작가의 기획전시 ‘걸었던 자리마다 별이 빛나다’를 개최한다. 

지난해 ‘제3회 갤러리 한옥 불화·민화 공모전’에서 입상한 오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현대적 불교 민화 20여 점을 선보인다. 

오 작가는 “숫자 ‘10’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완전함’을 상징하며, 특히 불교에서 ‘10’은 ‘무한과 자유, 구원, 완전’을 의미한다”면서 “이번 전시는 갤러리 한옥 공모전 입상자로서 거머쥔 기회이자 ‘독학 예술가’로 활동한 지 10주년이 되는 해에 마련한 뜻 깊은 자리”라며 “지난 10년간 예술가로서 걸었던 자리마다 빛을 밝혀준 나의 별들을 조명하면서, 앞으로의 10년 동안 보다 원숙한 예술가로 발돋움하는 데 있어 이번 전시가 귀중한 디딤돌이 되기를 발원한다”고 밝혔다. 

스스로를 ‘독학예술가’로 칭하는 오 작가는 이화여대에서 영문학을 전공했지만, 2014년부터 정규 미술교육을 받지 않고 일러스트레이션을 그려왔다. 2019년 홍콩 아시아 컨템퍼러리 아트쇼를 통해 해외에도 작품을 선보이면서, 국내외 다양한 예술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2020년 싱가포르 아시아예술협회(AAA) 주최 ‘코로나19 국제 자선 그림 공모전’에서 아티스트 부문 금상을 수상했고, 2021년 이탈리아 현대작가센터 (COCA) 주최 ‘제3회 COCA 국제 공모전’ 1차 선정 작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2023년에는 <제3회 갤러리 한옥 불화·민화 공모전> 특선 수상, 독일 기후예술컬렉션(CAC) 선정 작가, 홍콩 <아웃사이더 아트 VR 전시회> 2등상 수상을 달성했다.

저작권자 © 현대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