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불교문화사업단(단장 원명, 문화사업단)이 11월 27일 ‘2023년도 3차 한국전통사찰순례 회향식’을 개최했다. 이번 3차 순례에서는 5쌍의 부부팀과 불자회 도반 등 총 60명이 회향 증서를 받았다.

회향 증서는 문화사업단이 발간한 전통사찰순례 책자에 기재된 사찰 33곳을 방문하고, 해당 사찰 인장을 모두 찍으면 받을 수 있다. 한국전통사찰순례 책자에 수록된 33곳 사찰은 고운사, 구룡사, 금산사, 기림사, 낙산사, 내소사, 대흥사, 도선사, 동화사, 마곡사, 백양사, 범어사, 법주사, 법흥사, 보리암, 보문사, 봉은사, 불국사, 선운사, 송광사, 수덕사, 신륵사, 신흥사, 쌍계사, 용주사, 월정사, 은해사, 조계사, 직지사, 통도사, 해인사, 향일암, 화엄사이다.

이날 회향 증서를 받은 박종실(교사불자회 경인지역 사무국장) 씨는 “코로나19 이후 사찰방문이 여의치 않은 상황에서 33관음성지를 추천 받아 순례를 시작했고, 오늘 동료 교사들과 함께 성지순례를 회향하게 됐다”며 “향후 좋은 기운을 이어 탑 순례도 계획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문화사업단 사업국장 대우 스님은 “성지순례를 통해 관세음보살님의 가피로 힘을 얻는 뜻깊은 시간이었길 바란다”며 “앞으로의 인생 여정이 힘들고 지칠지라도 순례를 하면서 가졌던 마음을 잊지 말고 부처님의 미소를 떠올리며 이겨내시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2008년 한일 관광교류의 해를 맞아 시작된 한국전통사찰순례에서는 올해 155명을 포함해 지금까지 총 307명이 회향 증서를 받았다. 한국전통사찰순례 관련 문의는 문화사업단 홍보관으로 하면된다.02)2031-2000

김내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