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아트스페이스, 11월 29일~12월 5일

제13회 아카데미선그림 회원전 중 이순희 作.
제13회 아카데미선그림 회원전 중 이순희 作.

우리나라 전통 그림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해 그려온 아카데미선그림이 13번째 정기회원전을 연다.

올해 아카데미선그림전시는 두가지 콘셉트로 기획됐다.

2023년 한 해의 이야기를 담아낸 작가들의 본 작품과, 문자도라는 하나의 주제로 각자의 개성을 녹여낸 단체적으로 구성 전시된다.

전시는 작품들이 나만의 꽃이 되고, 용이 되고, 항아리가 되고, 부처가 되며, 동자가 돼 관람객이 지난 1년의 이야기를 되새겨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 특히 전시도록 대신 달력을 제작, 관람객들에게 일년 내내 감상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단체작으로 구성된 문자도는 본래 한자를 기본으로, 그 글자와 관계있는 고사 등의 내용을 획 속에 넣어 서체를 구성한 그림이다. 아카데미선그림은 문자도의 형식과 내용을 확장, 한자뿐 아니라 한글과 영어, 숫자, 기호 등으로도 문자도를 만들어 냈다.

작품들은 선아트스페이스 전시 후 북촌전시실에서도 12월 6~12일 관람 가능하다.

한편 우리나라의 전통채색화를 쉽고 재미있게 배울수 있는 공간인 아카데미선그림은 2009년 창립된 선아트스페이스의 교육기관이다. 불화, 단청, 궁정화, 민화 등 우리의 옛 그림들을 현대의 우리 감성에 맞게 재창조하고 소재, 기법, 재료 등을 다양하게 시도, 현재의 우리 그림을 그리고 있다. 02)733-0730

임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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