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등회보존위, 로마서 특별전
‘빛의 우주, 연등회’를 주제로
11월 10일부터 12월 1일까지
​​​​​​​연등회 역사, 장엄등 등 선봬

이탈리아 로마서 열린 연등회 특별전을 즐기는 현지인들.
이탈리아 로마서 열린 연등회 특별전을 즐기는 현지인들.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연등회가 이탈리아에서 선보여진다.

연등회보존위원회(보존위원장 진우, 이하 연등회보존위)주이탈리아 한국문화원과 함께 2023 로마 한국주간(115~1112)의 주요행사로 빛의 우주, 연등회특별전을 1110일부터 121일까지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특별전시는 K-문화의 원류이자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연등회를 이탈리아 최초로 소개하는 자리로 22205점의 연등회 관련 작품들이 전시된다.

주요 전시 작품은 실상사 백장암 석등(국보 제10), 불전사물(佛殿四物)인 범종, 법고, 목어, 운판을 형상화 한 장엄등이다. 이탈리아 로마의 상징이자 세계적인 문화유산인 콜로세움을 모티프로 제작한 장엄등도 이번 전시를 통해 새롭게 선보인다.

연등회보존위는 이번 전시는 한국과 이탈리아의 전통문화가 원융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는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조계종 문화부장 혜공 스님이 축사를 하고 있다. 
조계종 문화부장 혜공 스님이 축사를 하고 있다. 

또한, 연등행렬을 재현한 닥종이 인형과 행렬등 120여점을 이용해 한국문화원 테라스에 행렬등 터널을 제작하고 이탈리아 현지인들이 한국 연등회의 아름다움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전시를 구성했다.

조계종 문화부장 혜공 스님은 119일 열린 특별전 개막식 축사를 통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연등회를 유럽 문화의 중심인 이탈리아에서 소개하게 되어 자랑스럽게 생각한다연등회가 세계인들이 향유하는 국제적 페스티벌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 하게 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최종호 주이탈리아대사관 공사는 치사를 통해 연등회는 대한민국에서 열리는 가장 큰 행사 중 하나로, 한국의 수도 서울의 중심에서는 수많은 시민들이 연등을 들고 한마음으로 걷는 연등의 거대한 행렬이 펼쳐진다이번 전시를 통해 마음과 세상을 밝히는 연등회의 정신과 한국 전통문화의 아름다움을 경험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전예진 주이탈리아 한국문화원장은 환영사에서 등은 주변을 환하게 비추는 것처럼, 어두워진 마음과 세상을 밝히기 원하는 소원을 담고 있다한국의 살아있는 문화유산인 연등회 전시를 통해 이탈리아에 한국문화와 연등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별전을 관람한 현지 관람객들은 한국전통불교문화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한 관람객은 한국에서 진행한 연등회에 직접 참여한 적이 있었다이탈리아에서 연등을 다시 보게될 줄 몰랐고, 한국에 방문했던 즐거웠던 기억을 되살리게 해줘 감사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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