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회 불교출판문화상 대상에 임영애 동국대 문화재학과 교수의 〈금강역사상-간다라에서 신라로의 여정〉(이하 <금강역사상>)이 선정됐다.

조계종 총무원(원장 진우)과 불교출판문화협회(회장 지홍)는 10월 10일 ‘2023년 올해의 불서 10 및 제20회 불교출판문화상’ 수상작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대상에는 <금강역사상>(임영애, 동국대출판부)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오랜 시간 금강역사상을 애정을 갖고 연구했던 임영애 교수가 발간한 〈금강역사상〉은 간다라에서 중앙아시아, 중국과 한반도까지의 금강역사상을 총망라한 연구서다.

이 연구서는 1~2세기 간다라부터 9세기 신라까지, 각 시기마다 또 지역마다 금강역사가 어떻게 변화하는 지를 학술적으로 일목요연하게 담아냈다는 점에서 ‘금강역사의 모든 것을 담은 한 권의 책’이라 지칭할 만하다.

우수상에는 <공양간의 수행자들>(구미래, 담앤북스)과 <불교도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마성, 민족사)가 수상했다. 붓다북학술상에는 <조론연구 조론오가해>(조병활 역주, 장경각)가 보덕전법상에는 <불유교경>(영화 저·상욱 외 역, 어의운하)이 각각 이름을 올렸다.

입선작에는 △<꽃이 된 아이>(박상재 저·국은오 그림, 단비어린이) △<나, 아직 열리지 않은 선물>(원제, 불광) △<말로 말을 버린다>(이민용, 모시는 사람들) △<사소한 것은 없다>(동은·진광, 모과나무) △<통도사승가대학의 불교철학 강의>(홍창성, 운주사)가 선정됐다.

올해 처음 신설된 ‘한길번역상’에는 <석씨요람(1,2)>(석도성 저·김순미 역주, 운주사)이 수상했다. ‘한길번역상’은 이미령 북칼럼니스트가 후원으로 고전 번역서를 대상으로 선정하며, 출판사와 역자에게 각각 100만원씩 시상된다.

제20회 불교출판문화상 시상식은 10월 31일 오후 3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전통공연장에서 열리는 불교문화대전 폐막식에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