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새날이 밝았다. 힘겨운 날들을 보내고 맞는 새해는 진정으로 여법한 시절이기를 바란다. 잘못되고 어긋난 것들을 바로 고치고 맞추어 눈물보다 웃음이 훨씬 많은 시절이 도래하기를 발원해본다.

새해는 천년을 거꾸로 지내온 경주 열암곡 마애불을 바로 모시는 불사에 더욱 많은 마음이 모여 잃어버린 천년을 바로 세울 수 있기를 발원한다. 그렇게 바로 세운 불상 하나가 많은 일의 희망이 되기를 바라며 부처의 얼굴에 햇살이 내려앉는 그날을 그려본다.

새해 첫 햇살 앞에 마애불을 세워본다. 간절한 발원이다. 또 염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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