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6일 서울 관문사서 열려
대상 ‘별지화’의 김숙영 등 수상

천태종은 12월 16일 오후 2시 서울 관문사 2층 대강당에서 제1회 천태문학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별지화’의 김숙영이 대상을 수상했으며, 우수상은 윤정임(소설부문, ‘길닦음에 대하여’)와 박정수(시조부문, ‘고봉밥’)가 수상했다. 장려상은 시부문 전호연(‘흰 고무신에 담긴 꽃잎’), 시조부문 이갑열(‘화엄 달빛’), 동시부문 이영희(‘산’), 수필부문 임경희(‘꼬복바위’), 소설부문 안선희(‘가시엉겅퀴’)이 수상했다. 수상자인 김숙영과 박정수는 수상 소감을 대신해 수상작인 ‘별지화’와 ‘고봉밥’을 낭송했다.

시상식 후 대상을 수상한 김숙영 씨는 “대학시절 문학에 입문한 뒤 시·소설·동시 등 문학의 각 분야에서 많은 도전을 했고, 그 결과로 천태문학상 대상을 수상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하고 “앞으로도 더욱 정진하며 끝없이 도전하는 문학인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총무원장 무원 스님은 법어를 통해 “한 해가 저물어가는 시기에 제1회 천태문학상 수상자들을 축하하고 격려하는 시상식이 열리게 돼 무한히 기쁘고 감사하다”고 소회를 전했다. 이어 무원 스님은 “불교문학은 깨달음의 언어로 삶의 동력을 일깨우는 힘을 획득하며 또 다른 의미의 경전으로 나아가고자 애쓰고 있다”면서 “천태문학상의 제정 취지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더 많은 이들에게 더 감동적으로 전해 삶의 고(苦)를 여의고 진리의 열락(悅樂)을 드리고자 함에 있다. 첫 발을 내디뎠으니 앞으로도 천태문학상이 발전을 거듭하기를 바란다”고 기원했다.

이상문 삼사위원은 심사평에서 “제1회 천태문학상 공모전은 출품자에 제한을 두지 않았다. 따라서 심사위원들은 출품자의 문단 이력은 물론 등단 여부조차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온전히 작품만을 대상으로 수상작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심사위원들은 첫 공모전임에도 불구하고 본심에 올라온 작품들의 수준이 매우 높다는 데 의견을 함께했다”며 “천태문학상이 불교와 우리 문학을 더욱 알차게 성장시키는 데 크게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축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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