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휘 스님 ‘약풀되어 구제하리’ 展
서울 갤러리 인사아트 12월 14~20일

옴·북두구진 빛 담은 아홉 부처님과
북두구진 눈동자 주제 등 50여점 전시

동휘 스님 作, 빛의옴
동휘 스님 作, 빛의옴

 

“어떤 시련을 만나도 행복할 수 있는 빛을 보는 눈, 부처님의 눈동자를 모두에게 그려주고 싶습니다”

30여 년 동안 옴과 만다라 그림을 그려온 동휘 스님(해피만다라 문화원장)이 12월 14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인사동 갤러리 인사아트에서 그림전 ‘약풀되어 구제하리’를 개최한다. 동휘 스님은 이번 전시에서 옴과 북두구진의 빛을 담아 탄생한 ‘9요 부처님’과 ‘북두구진을 담은 눈동자’를 주제로 한 5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의 작품은 그동안 해왔던 작업을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한 것으로, 옴과 북두구진의 빛으로 세상을 치유하기 위한 ‘약풀 되어 구제하리’라는 주제의 작품들이다. 동휘 스님은 고된 수행 끝에 얻은 “진리는 일상생활 속에서 누구나 쉽게 실천할 수 있는 간단한 일에 있다”는 깨달음을 전해왔다. 그동안 이러한 빛에 관한 진리를 시각적으로 표현한 것이 동휘 스님이 제작한 해피만다라와 해피옴이다.

이번 작품들 역시 수행을 통해 얻은 깨달음의 이미지를 모티브로 한 그림 ‘옴 만다라’는 또 다른 ‘해피 만다라’라고 할 수 있으며, 스님은 그것을 중생의 아픔을 치유하기 위한 약풀이라고 말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한 차원 상승된 작업으로 옴과 북두칠성(북두구긴)의 빛을 담아 완성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오랫동안 치성의 대상이었던 칠성의 빛을 받아 월·화·수·목·금·토·일의 일곱 부처님에 운을 관장하는 대운 부처님과 무궁무진한 창조력을 지닌 공의 부처님을 합쳐 아홉 부처님이다. 또한 ‘모든 사람들의 눈에 깨달음의 빛을 담아주고 싶다는 염원’을 담아 눈동자에 별을 담은 작품들도 선보인다.

‘깨달음의 그림’이라고 자신의 그림을 소개하는 동휘 스님이 그림을 그리고 전시회를 여는 또 하나의 목적은 불교문화의 확장과 업그레이드이다. 스님은 전통을 고수하는 것만으로는 미래와 현재의 삶 속에 숨어있는 빛의 깨달음을 그려낼 수 없다고 판단하고 그동안 보이지 않았던 우주의 원리를 담은 21세기에 어울리는 진리의 그림, 깨달음의 그림이라는 새로운 영역을 쉼 없이 개척해왔다.

밝은 톤의 색감과 캐릭터 느낌의 선을 활용한 동휘 스님의 작품들은 기존의 불교문화와 확실한 차별성을 모색하면서도 오늘날의 시대적 상황과도 잘 어울린다는 평가다. 전시기간 동안 전시장에서는 수시로 동휘 스님의 법문과 만다라 그리기 등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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