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도사성보博 11월 5~20일

애민중생 73x127cm
애민중생 73x127cm

 

통도사 성보박물관은 11월 5일부터 20일까지 ‘불교미술의 거장 송곡 조정우 10주기 추모전’을 개최한다. 불모 조정우는 중요무형문화재 초대 단청장이었던 일섭 스님의 제자로, 스승을 말년까지 모시며 작품을 함께했고, 일섭 스님의 많은 제자 중에서도 일섭 스님의 화풍을 가장 많이 닮아 그 실력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아 왔다. 그로 인해 전국 각지에 수많은 탱호와 벽화, 단청작품을 남김으로써 한 시대의 최고 불모로 불린다.

이번 전시는 조정우의 10주기를 맞아 그의 제자들이 마련한 것으로, 추모전에서는 ‘극락 지옥도’ 등 조정우의 유작 20여 점과 초본, 습화 등의 유품들이 함께 전시되며, 제자들의 작품도 20여 점 전시된다. 이번 추모전을 시작으로 향후 불모 조정우의 작품세계를 연구하고 재조명하는 학술대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전시를 마련한 제자들은 “오늘 추모전은 스승의 고매한 인품과 독보적인 작품세계를 다시 한 번 돌아보고 선생님의 평생 원력이었던 불교미술 발전을 위해 우리 스스로 성찰하고 노력하는 계기로 삼고자 한다”고 전시의 의미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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