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섭 ‘어린왕자와 함께하는 전등사의 가을’ 展
강화 전등사 경내 11월 13일까지

전등사 무설전 담장 앞 어린왕자
전등사 무설전 담장 앞 어린왕자

강화군 전등사(주지 여암)는 10월 22일부터 11월 13일까지 전등사 경내에서 조각가 이영섭의 ‘어린왕자와 함께하는 전등사의 가을’ 展을 개최한다. 이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생텍쥐베리의 어린왕자를 형상화한 작품과 현대적 감각으로 표현한 관세음보살, 의자, 천사 등 널리 알려진 작품 20여 점을 선보인다.

이 작가는 세계 최초로 ‘발굴조각’이라는 조각의 새로운 장르를 개척했다. 발굴조각기법은 기존의 조각에서 찾아보기 힘든 기법으로 기존의 조각 원리를 완전히 벗어난 새로운 작업방식이다. 흙 마당에 밑그림을 그리고 흙을 파낸 뒤 그 속에 혼합재료와 유리원석, 보석, 자개, 도자기 파편 등의 오브제를 넣고 흙을 덮는다. 시간이 지난 뒤 흙에서 작품을 꺼내어 ‘발굴’하는 방식이다.

이영섭 작가의 작품은 전등사가 최근 개최했던 삼랑성축제 기간 동안 진행했던 ‘관조(觀照)’ 展에서도 선보인 바 있다.

한편 전등사에서는 관객들이 어린왕자를 비롯한 작품들을 찾아 SNS에 적극적으로 올릴 것을 독려함으로써 ‘참여하는 전시’를 표방하고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전등사 주지 여암 스님은 “아름다운 가을 단풍과 함께 전등사에서 개최되는 조각가 이영섭의 전시회에대중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관심을 당부했다. (032)937-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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