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30일, 무투표 당선 사실상 결정
범종 스님 ‘대중화합 위해’ 사퇴 결의

중앙종회의원 후보인 석산 스님(안국선원), 도림 스님(인천 정수사)이 금정총림 범어사(주지 보운)의 제18대 중앙종회의원으로 무투표 당선이 사실상 결정됐다.

범어사 중앙종회의원 후보는 범종 스님과 석산 스님, 도림 스님이 후보로 등록해 경선이 불가피 할 것으로 전망했으나, 9월 30일 범종 스님이 대중 화합을 위해 전격 사퇴를 결의했다.

범종 스님은 “지난 1994년 총무원장 선거 제도 도입 후, 지금까지 9차례 총무원장 선거에서 모두 복수의 후보자가 등록하면서 선거를 치러왔으나, 이번 37대 총무원장 진우 스님께서는 가장 불교적인 방식으로 대중의 화합 속에 선거 없이 추대되셨다”며 “범어사 역시 총무원장스님의 화합 정신을 따라 경선 없이 중앙종회의원직을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총림의 어른이신 방장스님을 잘 모시고 범어사 대중이 화합하는 길이라고 생각해 사퇴를 결정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한편, 중앙종회의원 선거와 함께 치러질 예정이었던 제14교구 교구종회의원 선거 역시 후보자로 등록하였던 동선 스님(범어사 홍보국장)과 환응 스님(범어사 성보박물관장)의 사퇴 결정으로, 신규 교구종회의원도 선거 없이 확정될 예정이다.

교구종회의원 선거는 교구종회법 제2조인 ‘교구종회는 본사주지, 부주지, 본사 각 국장, 말사주지와 직선으로 선출된 10인의 의원으로 구성한다’에 근거해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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