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9일, 5월 1일 영화의 전당 중극장
구담스님의 ‘오월의 만다라’ 등 6편 상영

림 시옹 와이 감독(말레이시아)의 ‘마음의 호수(16분)’ 스틸컷
림 시옹 와이 감독(말레이시아)의 ‘마음의 호수(16분)’ 스틸컷

 

제39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가 불교를 주제로 한 프로그램 ‘부처님 영화 보러 오신 날’을 선보인다.

4월 27일부터 5월 2일까지 부산 영화의 전당과 BNK부산은행 아트시네마 모퉁이극장에서 열리는 이번 부산국제단편영화제는 ‘영화의 확장’이라는 주제로 48개국의 단편영화 154편을 선보인다. 단편영화의 허브로 불리는 부산국제단편영화제는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아시아 단편영화를 소개하는 아시아 쇼츠 섹션에서 그동안 아시아 문화에 많은 영향을 끼친 ‘불교’를 주제로 한 ‘부처님 영화 보러 오신 날’이라는 프로그램을 특별 기획했다. 프로그램 ‘부처님 영화 보러 오신 날’은 불교의 윤회사상을 다룬 6편의 작품을 4월 29일(오후 2시 30분)과 5월 1일(오후 12시) 부산 영화의 전당 중극장에서 연속 상영한다. 불교적 주제와 상징을 애니메이션으로 흥미롭게 풀어낸 작품부터 수행자의 사회적 회향을 주제로 한 다큐멘터리, 비구니가 된 엄마와 아들의 관계를 담아낸 자전적 이야기까지 다양한 시각과 여러 장르의 불교영화를 만나볼 수 있다.

‘부처님 영화 보러 오신 날’에서 소개되는 작품은 구담 스님 감독(한국)의 ‘오월의 만다라(25분)’를 비롯해 루루 감독(중국)의 ‘그릇(19분)’, 멀빈 찬 감독(싱가포르)의 ‘무디타: 당신의 행복이 나의 기쁨(9분)’, 림 시옹 와이 감독(말레이시아)의 ‘마음의 호수(16분)’, 주현준 감독(한국)의 ‘윤회(5분)’, 빌헬름 필히너 감독(티베트)의 ‘티베트사원의 축제와 기도(9분)’이다.

5월 1일에는 구담 스님, 림 시옹 와이 감독의 ‘관객과의 대화’ 시간이 마련된다. 그담 스님의 ‘오월의 만다라’는 5.18 민주화운동 40주년을 맞아 불교의 눈으로 바라본 5.18의 이면을 담은 작품이다. 림 시옹 와이 감독의 ‘마음의 호수’는 나비에 마음이 팔려 기나긴 여정에 오르는 어린 승려의 모습을 그린 작품이다.

자세한 내용은 부산국제단편영화제 홈페이지(www.bisff.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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