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0일 금정총림 범어사 선문화관

불교 불살행 이념 입각해
자연·생명 위한 상생 노력
불교환경연대 지부 3번째
108인 임원 조직구성 출범

부산불교환경연대는 4월 20일 금정총림 범어사 선문화관에서 ‘부산불교환경연대 창립식’을 봉행했다. 임명장과 현판, 등록증서를 받은 스님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부산불교환경연대는 4월 20일 금정총림 범어사 선문화관에서 ‘부산불교환경연대 창립식’을 봉행했다. 임명장과 현판, 등록증서를 받은 스님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부산불교환경연대(상임대표 안도)가 창립했다. 앞으로 부산불교환경연대는 부산에서 환경활동을 펼치며 불교의 불살생 이념에 입각해 자연과 생명을 위한 상생에 앞장선다.

부산불교환경연대는 4월 20일 금정총림 범어사 선문화관에서 ‘부산불교환경연대 창립식’을 봉행했다.

창립식은 △개회 △삼귀의 및 반야심경 △창립 경과보고 및 사업계획 발표 △임명장 수여 △등록증서 전달 △현판 증정 △취임사 △격려사 △치사 △축사 △임원 및 내빈 소개 △창립선언문 낭독 순으로 이어졌다.

행사에는 고문 경선, 정각 스님, 불교환경연대 본부상임대표 법만 스님, 부산불교환경연대 안도 스님, 공동대표 목종, 정관, 하림 스님, 상임위원 원타, 정산, 마나 스님, 울산불교환경연대 상임대표 천도 스님을 비롯해 지도위원 석산 스님, 이도경 현대불교신문 부산지사장, 박동범 법보신문 지사장, 손정현 BTN영남총국 본부장, 유지호 불교신문 부산지사장, 오세룡 담앤북스 대표, 안하원 부산환경운동연합 상임대표 등 사부대중이 동참했다.

창립선언문을 낭독하고 있는 스님들의 모습
창립선언문을 낭독하고 있는 스님들의 모습
창립선언문을 낭독하고 있는 재가자들의 모습
창립선언문을 낭독하고 있는 재가자들의 모습

부산불교환경연대는 창립식에서 창립선언문을 통해 “청정불국토 건설의 길”로 나아갈 것을 천명했다.

부산불교환경연대는 “불제자임을 자랑으로 삼는 우리는 마땅히 환경보살이어야 한다. 환경보살이 아니면 삶터를 맑히지 못한다”며 “인간 중생이 제일인 줄 알고 뭇 생명을 업신여겼음을 참회하며 동체대비의 큰 가르침을 우리의 좌표로 삼아 먼저 내 마음을 맑히고 국토를 청정하게 장엄하는 보살의 길로 나아가고자한다”고 강조했다.

앞으로 환경보호를 위해 부산불교환경연대는 주요사업으로 부산불교기후학교를 개최하고 녹색사찰만들기 및 환경법회를 확산할 방침이다. 7대 실천사업으로 △일회용사용줄이기 △비닐, 플라스틱 사용 줄이기 △분리배출 자원순환 캠페인 △발우공양으로 빈그릇 운동 △탄소중립 에너지 절약 △사찰경내 수행환경보전 자연보호 △지역사회 환경활동 연대 등을 이어간다.

임명장을 전달받고 있는 상임대표 안도 스님
임명장을 전달받고 있는 상임대표 안도 스님

임명장 수여식에서 법만 스님은 안도 스님에게 임명장을 전달하며 환경보살로 앞장서 활동해 줄 것을 당부했으며, 등록증서와 현판을 목종 스님과 정관 스님에게 전달했다.

상임대표 안도 스님은 현재 대한불교조계종 대원각사 주지이며 세계금강승불무도협회 총재, (사)금강영관 대금강승문 이사장을 담당하고 있으며, 동국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하고 동국대학교 선학과 외래교수, 부산 동명대 외래교수, 경상대학교 경찰경호학과 겸임교수를 역임했다.

취임사를 전하고 있는 부산불교환경연대 안도 스님
취임사를 전하고 있는 부산불교환경연대 안도 스님

안도 스님은 취임사를 통해 “생명의 존엄성을 무엇보다 중요하게 여기는 불교의 불살생 정신을 중심으로 부산불교환경연대가 창립되었다”며 “부산불교환경연대는 자연으로부터 인간이 치유되고 회복할 수 있도록 아름다운 부산을 재생하고자 한다. 부산시민들과 함께 자연과 인간이 서로 상생하는 푸른 부산, 맑고 아름다운 부산이 되도록 불교계 환경운동의 다양한 길을 모색하며 최선을 다해 활동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불교환경연대 본부상임대표 법만 스님이 격려사를 전하고 있다.
불교환경연대 본부상임대표 법만 스님이 격려사를 전하고 있다.

불교환경연대 본부상임대표 법만 스님은 “한국불교를 이끌고 있는 이곳 부산에서 부처님의 가르침으로 기후 위기와 생태위기의 해법을 제시하고 돌파구를 열어주시길 기대하고 부탁한다”며 “서울, 부산, 광주 등 전국의 불교환경연대가 함께 할 것이다. 서로 격려하고 응원하면서 온 생명의 벗이 되어 함께 정진하자”고 당부했다.

부산불교연합회 회장이자 부산불교환경연대 고문 경선 스님이 치사를 하고 있다.
부산불교연합회 회장이자 부산불교환경연대 고문 경선 스님이 치사를 하고 있다.

부산불교연합회 회장 경선 스님은 “모든 일이 인과로 맺어져 있으며, 우리는 환경을 통해 얼마나 심각한 인(因)을 저질렀고 이것이 주체할 수 없는 과(果)로 돌아오고 있음을 실감하고 있다”며 “환경을 대하는 불교의 입장만큼 논리적이고 실천적인 대안은 없다. 부산불교환경연대의 창립이 부산시민 불자들에게 환경에 대한 바른 인식을 갖고 행동으로 옮길 수 있는 분위기를 확산시켜 주시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산불교환경연대는 2021년 10월 불교환경연대 활동의 필요성을 모의하며 모임을 시작했으며 2021년 11월 26일 발기인 대회 및 워크숍을 개최했다. 2022년 1월에 창립준비 회의 후 2월에 불교환경연대 부산지부 창립 승인을 요청해 승인받았다. 이후 부산불교환경연대는 고문 8명, 상임위원 15명, 상임대표 및 공동대표 14명, 감사 2명, 지도위원 22명, 운영위원 24명, 자문위원 22명, 사무국장 1명 등 총 108명의 임원 조직도를 구성해 출발을 알렸다. 부산불교환경연대는 광주전남지부와 울산지부에 이어 세 번째로 창립한 지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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