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진 ‘2022년 49일간의 승무 이야기’

3월 2일부터 4월 19일까지 성균소극장
승무 보유자 이애주 작고로 전승 위기
승무 미래 준비하고 전승 염원의 무대

한국 전통춤 ‘승무’의 맥을 잇고 있는 이철진〈사진〉이 매년 이어온 공연 ‘승무 이야기’를 올해도 이어간다. 이철진은 3월 2일부터 4월 9일까지 서울 대학로 성균소극장에서 ‘49일간의 승무 이야기’를 개최한다. 이철진의 ‘승무 이야기’는 2007년부터 시작되어 매년 계속되고 있다. 올해는 ‘49일간의 승무 이야기’로 새로운 무대를 선보인다.

이철진은 “올해는 한국의 전통춤 승무가 새로운 전기를 맞는 해가 될 것”이라며 “이번 공연이 맥이 끊길 위기에 있는 한영숙류 승무의 전승 가능성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중요한 공연이 될 것”이라고 공연의 취지를 밝혔다. 2021년 중요무형문화재 승무 보유자였던 이애주 보유자가 작고함으로써 한성준, 한영숙, 이애주로 이어진 승무의 계보를 잇는 보유자가 없어 승무의 계보 전승이 끊길 위기를 맞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이애주 보유자가 보유하고 있는 승무 전수곡 40분 전판을 완벽하게 재현할 수 있는 춤꾼이 없는 상태이다.

이번 공연의 제목을 ‘49일간의 승무 이야기’로 정한 것은 2021년 작고한 이애주 영가를 염두에 둔 것으로, 49일의 의미를 부여해 영가를 위로하고 승무의 미래를 준비하기 하기 위한 취지이다.

이철진은 “이제 전통춤은 문화재 1세대와 2세대를 거쳐 새로운 전기를 맞이하고 있다. 우리의 전통춤인 승무가 그 생명을 잃지 않고 전승될 수 있기를 기대하면서 이번 공연이 많은 대중에게 승무의 미래에 대한 희망을 보여줄 수 있기를 바란다”며 “보다 많은 일반 관객을 비롯해 전공자 그리고 모든 관계자들의 관심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공연 시간은 주중 오후 7시 30분, 주말은 오후 4시다. (010)3826-4446.

저작권자 © 현대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