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일 오전 6시 32분, 관음사 승학산방서
법납 55세 세수 73세, 계단회의장 3일장 엄수
영결식 부산 관음사서, 다비장 통도사 연화대

조계종 최초로 단위 사찰인 파계사를 영산율원으로 이끈 파계사영산율원 율주 여산당 철우대율사가 111일 오전 632분 부산 관음사 승학산방서 원적에 들었다. 법납은 55세이고, 세수 73세이다.

대한불교조계종 파계사영산율원 율주 여산당 철우대율사 계단회의장으로 3일장을 엄수하며 부산 관음사 대홍원전에서 113일 오전 1030분 영결식을 봉행한다. 다비장은 통도사 연화대이다.

철우대율사는 제방선원에서 평생 동안 참선 수행하는 수좌들처럼 평생 동안 계율을 전문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율원을 만들자는 원력으로 파계사에 영산율원을 설립했다.

스님은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계율공부를 위해서 율원을 강원처럼 4년 과정으로 늘여야 한다는 소신을 갖고 2005년에 대학원 과정이라 할 수 있는 계율연구원 비니원을 개원했다. “비니원(毘尼院)이란 율원이라는 뜻이다. 연구를 위해 계율에 관한 장서를 모아놓은 도서관 비니장을 만들었으며 영산율원을 통해 해인사 전 율원장 혜능 스님, 통도사 율원장 덕문 스님, 송광사 도일스님 등 많은 졸업생을 배출했다.

철우대율사는 1959년 경북 청도 적천사로 출가했다. 1960년 향봉스님을 은사로 사미계를 수지했으며 1967년 자운율사를 계사로 비구계를 수지했다. 파계사영산율원 율주를 역임했으며 조계종 계단위원과 단일계단 존증아사리, 법계위원회 시행위원과 의제실무위원을 역임했다. 저서로는 <천천히 가는 것을 겁내지 마라> <욕심을 버리는 방법>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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