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도사 9월 25일, 차기 종정 후보 추대 결의

통도사 방장 성파 스님. 영축총림 통도사가 방장 성파 스님을 차기 종정 후보로 추대했다
통도사 방장 성파 스님. 영축총림 통도사가 방장 성파 스님을 차기 종정 후보로 추대했다

영축총림 통도사(주지 현문)가 방장 성파 스님을 차기 종정 후보로 추대했다. 통도사는 925일 주지실에서 회의를 열고 방장 성파 스님을 차기 종정 후보로 추대할 것을 결의했다.

이날 회의에 함께 한 성파 스님은 주지 스님을 비롯해 대중 스님들의 의견을 듣고 대중의 뜻이 이와 같다면 따르고자한다며 종정 후보로 추대함을 수락 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의는 대중들이 결의를 알리며 박수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방장 성파 스님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처음에 뜻을 들었을 때 자격이 되나 우려도 되었는데 대중 스님들이 소식을 듣고 논의하고 결정을 했다. 우선은 원로회의에서 결정될 사안이다. 대중들의 뜻을 들었고 그 뜻을 받아들이는 것으로 했다고 말했다.

통도사 관계자는 방장 스님이 종정 후보로 외부에서 논의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통도사 대중들이 힘을 모아 방장 스님을 추대하고 추진하도록 돕는 것은 당연하다. 주지 스님과 종무소가 중심이 되어 활동할 것이다. 많은 억측이 있을 수 있는 상황이다. 이를 대비해서라도 관련해 추후 입장표명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의에는 통도사 주지 현문 스님, 주지 원산 스님, 영배 스님, 전계사 혜남 스님, 유나 항조 스님, 염불원장 영산 스님, 강주 인해 스님, 산내 대종사 스님들과 중진 감원 스님들을 비롯해 30여명이 동참했다

한편, 성파 스님은 명근 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1960년 통도사에서 월하 스님을 계사로 수계했다. 1998년 봉암사에서 수선 안거한 이래 30여 안거를 성만했다. 5·8·10대 중앙종회의원, 통도사 주지를 역임했다. 201417일 동화사에서 대종사법계를 품수했다. 20183월 영축총림 방장으로 추대됐으며 현재 조계종 원로의원을 맡고 있다.

조계종 제14대 종정 진제 대종사의 임기는 내년 3월이다. 조계종은 오는 12월 중순 종정추대위원회를 열어 15대 종정을 추대할 예정이다. 조계종 종헌에 따르면 종정은 종단의 신성을 상징하며 종통을 승계하는 최고의 권위와 지위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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