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세계명상마을 건립후원
‘고승대덕 선(禪) 서화전’
11월 18~24일 불일미술관

경봉 등 대덕 선승이 남긴
희귀 선서화 등 100여 점

 

선원수좌선문화복지회 및 문경세계명상마을 건립 후원을 위하여 창립된 선주회(회장 정상철, 김한란)는 11월 18일부터 24일까지 서울 종로구 불일미술관에서 문경세계명상마을 건립을 후원하기 위한 ‘고승대덕 禪 서화전’을 개최한다.

이번 ‘고승대덕 선 서화전’에는 그동안 쉽게 볼 수 없었던 국내 선지식들의 희귀 선서화 100여 점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경봉, 청담, 구산, 환경 추담, 서옹, 석주 월하 스님 등 대덕 선승들이 생전에 남긴 서화 다수와 송담 스님의 희귀 달마도, 불화부문 주요무형문화재 석정 스님의 일원상 및 범주 스님의 옻칠산수만행도, 보성 스님의 선시, 법흥, 고산, 성파, 수안 스님 등 국내 선승들의 희귀 선서화들을 다수 선보일 예정이다.

그 외에도 허행, 박행보, 조방원 등 유명 화백들의 산수화와 이돈홍 화백의 반야심경, 김종국 화백의 신선도 등 유명 작가들의 작품도 선보인다. 아울러 월산 스님의 선도자기와 성파 스님의 달항하리 등의 도자기도 전시된다.

이번 전시회는 선원수좌선문화복지회 및 문경세계명상마을 건립 후원을 위해 마련된다는 데 의미가 있다. 각 선원 수좌를 대표하는 스님들이 선뜻 많은 작품을 내놓았으며, 선원수좌선문화복지회 대표를 맡고 있는 의정 스님은 자신이 소장하고 있던 송담 스님의 희귀본 달마도 2점을 희사하기도 했다. 선의 경지에서 구현된 물아일치의 다양한 작품들을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문경세계명상마을은 한국 고유의 간화선을 중심으로 한 화두참선 정신을 세계들에게 알릴 목적으로 종립선원 봉암사가 위치한 문경 희양산 자락에 건립추진 중인 선센터이다. 특히 문경세계명상마을은 한국 선(禪) 전래 1200주년인 2021년까지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건립 이후 선수행과 관련된 교육 및 운영 프로그램의 개발을 통해 한국 간화선의 세계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선원수좌선문화복지회 의정 스님은 21세기 문명의 대안으로서 선(禪)이 그 방향을 제시하고 인류사회를 이끌어가야 하는 시점에서의 선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이번 선서화전을 통해 많은 불자들에게 홍보하고 또한 교류를 통해 선수행의 지평을 넓히고 한국불교의 재도약을 이루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한 원종 승가대 총장 스님은 향후 “문경세계명상마을이 간화선 수행의 기반이자 거점으로서 간화선의 세계화를 선도해 갈 새로운 성장엔진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수좌 스님들의 수행정진의 뒷받침과 문경세계명상마을의 프로그램이 성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후원이 필요하다. 이번 선서화전의 성공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경봉 스님 - 무진장
송담 스님 – 달마도
범주 수님 - 옻칠산수만행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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