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25주년 축하메시지

 

1994년 10월 창간한 본지가 올해 창간 25주년을 맞았다. 불교의 생활화와 현대화, 세계화를 위해 25년간 끊임없이 달려왔다. 본지는 독자들에게 창간 25주년을 맞아 열린 눈으로 불교의 곳곳을 바라보고 정론직필을 해 나갈 것을 약속드린다. 사부대중에게 창간 축하 메시지를 들어봤다. 〈편집자 주〉


정신문화 선도 미디어로 거듭나길

조계종 교육원장 진우 스님

현대불교신문의 창간은 불교 언론계의 새로운 활력으로 다가왔습니다.

창간과 함께 불교전문서점 ‘여시아문’을 설립하고, 불교계 최초의 포털 사이트 ‘부다피아’를 구축해 불자뿐만 아니라 전 국민을 깜짝 놀라게 했습니다. 이는 새 시대의 포교를 알리고 사이버 세대와 소통하는 불교 언론의 새로운 모델을 보여준 것입니다.

세상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고, 불교 역시 시대에 맞는 새로운 모습을 요구받고 있습니다.

불교 언론도 마찬가지입니다. 미디어 혁명이라고까지 불리는 뉴미디어들의 약진들을 불교 언론들도 분석하고 연구해 나아갈 길을 찾아야 합니다. 편향된 정보와 가짜뉴스로 넘쳐나는 미디어 시장에서 ‘정론직필’이라는 언론 본연의 사명을 구현하고 역할을 다하는 모습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합니다.

이제 현대불교신문은 시대에 맞는 새로운 콘텐츠를 통해 우리 사회의 정신문화를 선도하는 미디어로 성장하기를 바랍니다.

지난 25년 동안 한국불교의 현대화와 생활화를 이끌어온 현대불교신문 임직원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앞으로도 한국불교 발전을 견인하는 불교 언론사로서의 지평 확대를 위해 정진해 주십시오.


생명존중 가르침 실현에 감사

불교환경연대 상임대표 법만 스님

현대불교신문은 1994년 창간한 후 지금까지 치우침 없이 다양한 교계 소식을 전하고 부처님의 가르침을 널리 알리는데 앞장서 오셨습니다. 그동안 급변하는 사회변화와 교계 안팎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었음에도 정론직필의 길을 지속해오시고 늘 새롭게 변화하고 혁신하는 모범이 되어 오심에 수희찬탄합니다.

불교환경연대는 2001년 창립한 이후 부처님의 생명존중의 가르침을 실천하여 무분별한 환경훼손과 오염으로 고통받는 생명을 살리고 생태계를 보존하며 생물다양성 보존에 최선을 다해 왔습니다. 또한 불교의 발우공양 정신을 구체적인 사회운동으로 전개한 빈그릇운동을 확산하는데도 일익을 담당해 왔습니다. 이러한 운동의 과정에서 현대불교는 늘 벗이 되어 함께 해주셨습니다.

특히 2018년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가 크게 대두되었을 때, 불교환경연대와 환경실천캠페인 협약을 맺고 “즐거운 불편함” 캠페인을 통해 텀블러 사용하기와 장바구니 사용하기에 대한 인식이 널리 확산되도록 노력해 주시고, 2019년에는 그린 부디즘을 기획 취재하고 사찰운영과 불자들의 삶에서 친환경을 넘어 필환경을 실천하도록 격려하고 불자들의 환경의식을 고양한 점 깊이 감사드립니다.

불교의 절제와 소욕지족과 같은 삶의 가치가 현대문명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열쇠입니다. 앞으로도 환경 문제에 보다 깊은 관심을 하지고 함께 해주시기 바랍니다.


비구니 수행, 활동 환하게 비춰주세요

조계종 전국비구니회장 육문 스님

현대불교신문은 비구니스님의 참선수행도량인 한마음선원 대행스님의 원력 아래 불법홍포에 크게 기여해왔습니다. 불자들의 신심증장뿐 아니라 비구니스님들의 수행환경 개선에도 기여한 바가 컸습니다.

특히 현대불교신문은 특집보도 등 다양한 방법으로 비구니스님들의 대사회적 활동과 감동적인 수행이야기, 잘 드러나지 않은 미담사례들을 발굴해 한국 비구니승가의 위상을 높이는 데 일익을 담당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현대불교신문은 여성 초대국장이라는 당시 파격적인 인사를 선보이고, 문화포교지로서 여성불교를 더욱 빛나게 했습니다.

1968년 비구니 ‘우담바라회’의 발족으로 시작된 전국 비구니스님들의 결집은 이제 50년을 지나 100년을 향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조계종 중앙종무기관 교역직을 비롯해 중앙종회의원, 대학교수, 복지시설 운영, 해외포교 등 다방면에서 비구니스님들의 활동이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하늘에 뜬 달이 천개의 강을 비추면, 이는 모든 강에 달이 뜬 것과 같아 천겁(千劫)의 세상이 밝아진다고 했습니다.

현대불교신문이 불교주간지로서 매주 밝은 달을 하나씩 띄워 6000여 비구니스님들의 수행정진과 사회활동을 환하게 비춰주길 바랍니다.


한국불교 도반으로 함께 갈 것

이기흥 조계종 중앙신도회장

현대불교신문의 창간 25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1994년 발걸음을 시작으로 불교계에 첫선을 보인 후 어느새 25주년을 맞이하였습니다. 현대불교신문이 이렇게 성장하기까지 한결같은 불심으로 본연의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해온 관계자 여러분과 박종수 사장님께 큰 박수와 격려의 인사를 드립니다.

현대불교신문은 그동안 불교의 사회참여와 영향력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불자들의 다양한 요구를 대변해 왔으며 서로 공존 공생하는 사회를 위한 정보의 전달자로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해 왔습니다. 또한 어려운 여건에서도 바른 안목과 파사현정의 정신으로 불교계 주요 언론으로 자리매김 하였습니다.

아울러 지난 25년 동안 불자들의 긍지를 대변하는 매체로서 한국불교와 함께 해 왔듯이, 앞으로도 우리불교와 사회적 기대에 부응해 더욱더 발전하기를 기대합니다. 중앙신도회도 그 숭고한 길에 기꺼이 현대불교신문의 도반이 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창간 25주년을 축하드리며 앞으로도 우리 불자들의 눈과 귀가 되고 입이 되어 불법홍포는 물론, 사회를 향한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해 주는 신문사가 되어 주시기를 기원합니다.


 

정론직필, 사회 나침반 역할 해주길

윤성이 동국대 총장

현대불교신문 창간 25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우선 열악한 교계 언론 환경에서도 불법홍포와 불교발전에 노력해온 현대불교신문 임직원들의 공덕에 감사드립니다.

불교의 생활화, 현대화, 세계화를 기치로 창간된 현대불교신문은 최초 불교 포털 ‘부다피아’를 설립해 불교 교리 연구와 보급, 신앙생활, 각 종단 관련단체 소식을 전하고 불교의 생활화 대중화에 크게 기여해 왔습니다. 또한 언론을 통한 정보사회 구현과 포교에 매진해 천만 불자의 긍지를 대변해 왔습니다.

현대 사회의 미디어 환경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불교계 언론들도 뉴미디어로의 확장성을 고민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최초 불교 포털을 만들며 시대를 선도했던 현대불교신문이 작금의 미디어 혁명 시대를 이끄는 미디어 매체로 성장하길 기대합니다.

우리 사회는 갈등과 다툼이 여전하고 약자들의 고통과 아픔은 곳곳에 드리우고 있습니다. 그러기에 언론의 역할은 더욱 중요합니다. 불교 언론이 정파에 휩쓸리지 않고 불교의 미래를 밝히는 대안을 끊임없이 제시해야 합니다. 날카로운 시선으로 불교의 부조리도 비판할 수 있어야 합니다.

창간 25주년을 맞는 현대불교신문이 정론직필을 통해 불교계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가 추구해야 할 나침반 역할을 해주길 부탁드립니다.

다시 한 번 현대불교신문 창간 25주년을 축하드리며, 부처님 가르침을 정론을 통해 펼쳐주길 기대합니다.


자리이타의 전법길 걷는 도반 되어요

장유정 사단법인 미소원 이사장

현대불교신문은 창간 때부터 함께한 전법 도반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희 미소원은 부산 범일동에 위치하는데 창간 당시 바로 옆, 가까운 범천동에서 현대불교신문 부산지사 사무실이 있었습니다. 그 때부터 저희 활동을 조명하며 응원해줬는데 벌써 25주년이 되니 마치 저희 미소원의 창간일 처럼 기쁩니다.

현대불교신문을 살펴보면 구독자도 많고 신문 가운데서 전법의 선구자로 중심 역할을 톡톡히 해주고 있는 거 같아 불자로서 뿌듯하고 자랑스럽습니다.

저희 미소원은 전법에 대한 원력이 많습니다. 전법을 위해 언론이 열심히 뛰고 있는 것을 압니다. 언론의 역할은 전법에 있어 무엇보다 중요하다 여깁니다. 불교 언론이 더욱 열심히 활동할 수 있도록 불자들이 함께 마음 모아주기를 바라며 저희는 언론 후원을 통해 전법에 더욱 후원하고자 합니다.

저희 미소원 정신은 ‘함께 웃는 세상’입니다. 봉사·후원·수행·전법 네 가지를 기둥으로 활동하며 자리이타를 실천하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온 가족 불자화를 위해 주력하고 있습니다. 가족 전체가 함께 웃는 세상을 꿈꾸도록 아빠 봉사단을 창립합니다.

145명으로 시작한 미소원이 이제 800여명이 넘는 회원들이 활동하는 공동체가 되었습니다. 함께 웃는 세상을 발원한 모든 불자들이 만든 결과입니다.

현대불교신문이 전법의 길을 함께 걷는 도반으로 앞으로도 더욱 성장해 아름다운 글과 사진으로 불법을 전하는 전령사 역할을 담당해주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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