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베트 현자 삼동 린포체, 더힌두와의 인터뷰서

티베트 망명정부 국무총리를 역임한 고승 삼동 린포체. 사진출처=더힌두

“‘티베트 불교라는 것은 없다. 불교는 지리학으로 나뉘지 않는다.”

티베트 망명정부의 국무총리를 역임했던 삼동 린포체(Samdhong Rinpoche)1010(현지시간) 더힌두(The hindu)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티베트 불교라는 것은 서양학자들이 쓰는 표현이라는 주장이다.

그는 기독교를 말할 때 영국 기독교미국 기독교를 분리해서 말하는가. 불교 역시 지리에 의해 나뉘지 않는다대승불교와 소승불교로 나뉠 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리적으로 불교를 표현할 수 있는 나라가 있다면, 그것은 바로 인도라며 왜냐하면 부처가 태어난 곳이기 때문이다. 불교에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것은 인도인이라고 했다.

다만 그는 불교가 티베트의 완전한 전통이라는 점은 분명히 했다. 그는 나란다(Nalanda), 탁실라(Taxila), 보드가야(Bodhgaya), 사르나트(Sarnath)와 같은 교육센터는 불교의 표준 문학을 생산해 냈다고 설명했다.

삼동 린포체는 4대 삼동 린포체 후신으로 인정받아 7세에 출가했다. 12세 때 티베트 라싸 대풍사원에서 경론을 배웠고, 1959년 중국 침공을 받자 달라이라마와 함께 인도로 망명했다. 현존하는 티베트 최고의 고승으로 명망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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