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진 스님 전계전강법회 봉행

관허 수진 스님의 전계전강법회가 4월 7일 부산 해인정사 대적광전에서 봉행됐다. 관허 수진 스님이 게송이 적힌 두루마리를 제자에게 전달하고 있는 모습

불조 혜명을 대대 상전하고 심등의 교법과 율법이 영롱하게 살아 이 땅에 부처님의 종성이 영원히 사라지지 않게 하려는 것이다.”

전계전강사 관허 수진 스님은 12명의 전강제자에게 전발(傳鉢), 전게(傳偈), 법답(法畓)을 수여했다. 제자들은 법명이 불리자 앞으로 나가 합장을 했고, 대중들은 박수를 치며 인천의 스승이 되어 주길 간청했다. 부처님의 종지를 붙들고 교법을 심는다는 부종수교(扶宗樹敎), 환희의 법석이 열렸다.

12명 제자, 7일 전강
전발, 전게, 법답 수여
끊임없는 정진당부

관허 수진 스님의 전계전강법회가 47일 부산 해인정사 대적광전에서 봉행됐다. 수진 스님은 오직 부처님의 법이 대대로 이어지는데 의미가 있다며 전계전강 법회의 의미를 강조했다.

수진 스님은 “오직 부처님의 법이 대대로 이어지는데 의미가 있다”며 전계전강 법회의 의미를 강조했다.

수진 스님의 율맥은 창수-한파-만하 승림-서응동호-동고문성을 이은 117대이며, 강맥은 백파긍선-도봉국찬-정관쾌일-학봉봉환-호월치경-효엄선기-서응동호-동고문성으로 80대이다. 전강제자는 동운·보명·인해·능주·보연·법열·학산·지상·설총·서담·선담·우태 스님 등 12명이다. 모두 수진 스님의 <화엄경 청량소초> 완역 회문 참여자로 통도사, 해인사, 범어사 등에서 출가해 강원과 율원, 선원 등에서 수학, 현재 동명대 교수, 사찰 주지 및 수좌로 활동하고 있다.

전강제자들은 수행정진을 약속하며 불교 전법을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전강제자들은 수행정진을 약속하며 불교 전법을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제자들을 대표해 법열 스님은 저희 전계전강 제자들은 위로는 부처님의 제자로서, 아래로는 스승이신 수진 스님의 제자로 수행 정진하겠다오늘 전계전강의 인연 공덕이 씨앗이 되어 찬란한 불법의 꽃을 피울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인해 스님은 은혜사(恩惠辭)를 통해 부처님의 진리 탐구를 위한 무한한 복덕으로 알아 심등의 율법과 교법을 실천하고 전하며 스님께 받은 법등이 꺼지지 않고 영겁에 이어지도록 정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전계전강을 위해 백담사 유나 영진 스님, 해인사 유나 원타 스님, 봉암사 전 주지 함현 스님, 현진 스님 등이 증명법사로 참여해 축하했으며 더욱 정진해 인천의 사표가 되어 줄 것을 당부했다.

영진 스님은 부처님께서 제자들에게 전법의 길을 떠나라 할 때 혼자서 가라고 하셨다부처님께서 강조하신 전법 교학의 삶을 전수 제자들이 나서서 이뤄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최인호 국회의원, 전원석 사하구의회 의장의 축사도 이어졌다.

한편, 법회는 헌다 고불문 낭독 전계전강사·전계전강제자 소개 증명법사 등단 전발·전게·법답 증여 법어 입지발원문 증명사 은혜사 축사 순으로 진행됐으며 법주인 수진 스님을 비롯해 증명법사 영진 스님, 원타 스님, 함현 스님, 현진 스님 등 사부대중 500여명이 동참했다.

수진 스님은 1971년 동고문성스님에게 발심 출가, 1974년 동고문성스님을 은사로 수계했다. 해인사 강원 졸업, 금산사 화엄학림 졸업, 강백 운성·운기 등 10명의 스승으로부터 교학을 배웠다. 10년 동안 수선안거했으며 해인사 강주를 맡아 후학을 지도했다. 종단에서는 초대 교육위원, 역경위원, 교재편찬위원, 계단위원, 교선사, 고시위원, 중앙종회의원으로 활동했으며 범어사 율학승가대학원장, 범어사 율주, 범어사·통도사 금강계단 3대 아사리를 담당했다. 1996년 친필 원고 10만장에 달하는 사상 초유 청량국사 화엄경 <청량소초>와 사기인 <유망기> <잡화기>를 완역했으며 현재 계단위원 단일계단 존중아사리, 동명대 석좌교수 및 세계선센터 선원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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