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단 로열티 외 연관성 부인
전 총무원장 스님 연루 의혹엔
“그런 사실 없다 밝혀” 답변

조계종 노조가 4월 4일 조계종 감로수 사업에 대한 전 총무원장 자승 스님의 배임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한데 대해 조계종이 이번 사건에 종단은 무관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조계종(총무원장 원행)은 총무부장 금곡 스님을 비롯한 교역직 스님들이 참여한 가운데 4월 4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기자회견에서 조계종은 “종단은 2010년 10월 22일 ㈜석수퓨리스(현 하이트진로음료)와 ‘감로수’란 상표의 산업재산권 사용 계약을 체결해 로열티 수수료를 지급받기로 했다. 이후 로열티 수수료는 종단 ‘승려복지’를 위한 재원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계약 체결 이후 현재까지 11억5000여 만원의 로열티 수수료를 지급 받았다”고 밝혔다.

조계종 측은 “종단이 확인한 결과 전 총무원장 스님은 전혀 그러한 사실이 없다고 밝혀왔다”며 “2018년 5월 경 하이트진로음료가 작성한 보고서 자료 중 일부를 확인한 결과 하이트진로음료와 ㈜레알코(현 ㈜정) 간 상품의 영업망 확대와 판매촉진을 위해 협력한 ‘마케팅 및 홍보 수수료’의 내용임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계종 측은 “홍보 마케팅을 위한 벤더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종단과는 전혀 무관한 별개 계약임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조계종은 또한 “종단은 제기된 의혹에 대한 오해와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면밀하게 사실관계를 들여다보고 결과에 따른 책임있는 후속조치를 이행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