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장 직무대행 정현 스님 주장 반박

불교여성개발원 대책위가 불교여성개발원장 직무대행 정현 스님이 주장한 불교여성광장 건립기금 등의 부당전출 문제에 대해 반박했다.

 불교여성개발원 대책위 측은 3월 7일 입장문을 통해 “당연직 이사장인 포교원장이 주재한 이사회서 예산 및 결산을 승인해왔다. 포교원도 매년 산하단체 지도점검을 해왔다”며 “지혜로운여성 통장을 사용한 것은 기금 안전성과 후원자 세금 혜택 면에서 유리해서일 뿐, 특수목적기금으로 유용치 않고 적립해왔다”고 주장했다.

대책위 측은 또한 “그동안 불교여성개발원과 지혜로운여성은 대표가 겸직할 뿐만 아니라 회원도 거의 동일해 재정이 통합 운영된 부분이 있다. 이러한 점을 고려해 불교여성개발원과 지혜로운여성 두 이사회에서 각각 통합된 재정을 심의하고 승인해왔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대책위 측은 “지난해 10월 30일 임시이사회서 전임원장이 임기를 마치기 전 김외숙 씨를 원장직무대리로 지정했다”며 “정현 스님은 불교여성개발원 원장직무대행 자격이 없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포교원 관계자는 “조계종 포교단체 명의로 들어온 기금을 안전성과 세제혜택을 빌미로 사단법인이 관리한다는 것 자체가 부정행위”라며 “개발원장 미임명에 따라 지혜로운여성만의 이사장을 선출하며 사단법인 독립성을 강조하던 분들이, 재정의 불법전출이 드러나자 통합재정 운영이 원인임을 밝힌 것은 이치에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정현 스님의 원장직무대행 자격에 대해서도 “개발원장 임명권이 이사장인 포교원장에 있는 상황에서 원장직무대행 임명권 또한 이사장에게 있다”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현재 포교원에서는 포교단체의 산하 사단법인에 관한 제도 정비도 추진 중에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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