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상 없는 형상을 그리다
형상 없는 형상을 그리다
  • 박재완 기자
  • 승인 2018.11.30 14: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성배 초대전 ‘선묵도’
불일미술관 12. 21~27

 

무제, 종이에 채묵
무제, 종이에 채묵

 

서울 법련사(주지 진경) 불일미술관은 12월 21일부터 27일까지 제2관에서 김성배 작가의 초대전 ‘선묵도’ 展을 개최한다.

그 동안 선서화 전시를 통해 대중과 만나왔던 김성배 작가가 이번에는 선서화를 벗어나 선묵화로 대중을 만난다.

“禪道仙이요 宣圖善이라”고 말하는 김 작가는 소리글자인 한글에 담긴 다양한 의미를 섭수하는 의미를 담은 제자(題字)로서의 <선묵도>를 주제로 이번 전시를 준비했다. 작가는 기존에 진행해 오던 선의 이야기를 그림과 글씨로서 표현한 ‘선서화’에서 그림이며 동시에 묵(默)으로서의 ‘선묵화’로 상 아닌 상을 표현하고자 했다.

<금강경> 사구게 “범소유상(凡所有相) 개시허망(皆是虛妄) 약견제상비상(若見諸相非相)”으로서의 선묵도를 표현하기 위하여 시(詩)와 서(書)가 사라진 무상(無相)으로서의 심상을 자유롭게 구현하고자 한 것이다. 이를 통해 서(書)와 묵(墨)은 둘이 아님을 관하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한다. 위의 사구게는 <금강경>에 나오는 대표적 사구게 가운데 하나로 모든 형상 있는 것은 모두가 허망하니, 세상 만물이 영원한 존재가 아니고 일시적인 것일 뿐 참 존재가 아닌 것을 깨달아 모든 집착을 끊어버리면 누구나 부처의 지혜광명을 얻게 된다는 말로서, 이 가르침의 뜻을 이해하면 진리를 깨닫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모든 형상을 형상이 아닌 것으로 보면 곧 여래를 본다”는 것이다. 이렇듯 이번 김 작가의 전시는 선서화의 틀에서 벗어나 형상 없는 형상의 세계를 선보임으로써 또 다른 깨달음의 세계를 추구한다. (02)733-5322.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SNS에서도 현대불교
뉴스를 받아보세요
많이 본 기사

금주의 베스트 불서 5/3 ~ 5/9

순위 도서명 저자 출판사
1 우리는 늘 바라는 대로 이루고 있다 김원수 청우당
2 고요할수록 밝아지는 것들 혜민스님 수오서재
3 사랑할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 정운스님 조계종출판사
4 아침에 일어나면 꽃을 생각하라 달라이 라마 불광출판사
5 잔년 (우리에게 남은 시간) 덕현스님 법화
6 가사체 불교경전과 한글세대 불교경전 무비스님, 조현춘 운주사
7 잠시 멈추고 나를 챙겨주세요 도연스님 담앤북스
8 나는 중이 아니야 진광스님 불교신문사
9 마하시 사야도의 담마짝까 법문 (초전법륜경) 마하시 사야도/일창스님 불방일
10 십우도 백금남 무한
※ 제공 : 불서총판 운주사 02) 3672-71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