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보공양 600만원 전달
지역 조손가정 아이들 책가방 390만원 전달
지역 불교모금단체를 통해 자비의 손길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되어 감동을 주고 있다.
광주불교연합회(회장 동현) 부설 빛고을나눔나무(상임이사 보응)는 지난 17일 담양 호국사를 찾아 말기신장병과 고혈압으로 혈액 투석을 진행하는 지궁스님에게 치료비 600만원을 전달했다.
지궁스님은 매주 3회씩 혈액투석과 진료를 위해 광주에 있는 병원으로 통원치료를 하고 있다.
빛고을나눔나무 승보공양은 어려운 여건에 처한 스님들에게 의료비 지원사업을 지난 2017년부터 진행하고 있으며, 이날 지궁스님에게는 매월 50만원씩 1년간 지원된다.
지원식에서 보응스님은 “불자들이 모은 작은 정성이지만 수행정진하는데 큰 도움이 되기를 기원하며, 병마를 꼭 이겨내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북구지역 어린이들을 위한 선물전달도 화제다.
무등산 원효사(주지 해중)는 지난 15일 ‘신묘장구대다라니’ 기도 회향을 맞아 기도 동참자들이 낸 기도비 300만원과 빛고을나눔나무 ‘붓다의 선물’ 기금을 더해 빛고을나눔나무를 통해 광주 북구청(청장 문인)여성가족과 드림스타트에 전달했다.
북구청에서 운영하는 드림스타트는 12세 미만의 조손가정과 저소득 아이들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이날 전달한 붓다의 선물은 지원대상 아이들 중에서 이제 중학교에 진학하는 39명의 아이들에게 ‘붓다의 선물 - 사랑의 책가방’을 선물한 것이다.
특히 기도에 동참한 많은 불자들이 자녀들의 수능기도를 겸하고 있어 더욱 뜻깊은 선물이 됐다.
신도들의 기도비를 이웃에게 회향한 해중스님은 “늘 신도들의 간절한 마음을 더한 기도비를 어디에 회향을 할까 고민을 했다. 불안한 환경의 아이들에게 미래 자신의 공부를 펼칠 수 있는 책가방을 선물하게 되어 더욱 의미가 깊다” 소감을 말했다.
이날 회향한 신묘장구대다라니 기도는 지난 3월부터 8개월 동안 매주 토요일에 진행한 기도프로그램으로 기도비 중 일부는 인도네시아 지진피해 기금으로 전달된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