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미래세대위원회, 출범 1주년 대화마당

조계종 백년대계본부 산하 미래세대위원회가 출범 1주년을 맞아 청소년 사회문제에 대한 대화마당을 열었다. 첫 대화마당에서는 자살과 관련된 청소년 소외문제를 다뤄 연기의 가르침을 대안으로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미래세대위원회(위원장 심산)1031일 서울 전법회관 3층 회의실서 미래세대위원회 출범 1주년 기념 연속 대화마당 불교, 미래세대를 말한다를 열고, ‘미래세대의 소외를 말한다라는 주제로 토론했다.

이날 진창호 생명생존국민운동본부 사무총장과 김희성 서울청년정책네트워크 실행위원은 마중물 발언을 통해 현재 우리나라 청소년 자살 현황과 청소년 지원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같은 발표에 토론자로 나선 황선미 불교상담개발원 사무국장은 불교는 이미 부처님 가르침에 따라 폭력과 자살이라는 문제에 대한 발생원인과 명쾌한 해답을 가지고 있다. 바로 연기의 가르침이라고 전제하면서도 문제는 연기적 공동체라는 사실에 대한 철저한 자각과 매 삶의 순간에서의 실천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황 사무국장은 이어 청소년 상담사례를 제시한 뒤 불교계가 미래세대를 위한 전법과 교육에 무관심했다. 앞으로 스스로 주체·객체가 돼 연기적 공동체에 대한 자각의 확산, 상담 및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이를 실천하는 사업을 펼칠 것을 제안한다종단과 사찰, 단체 등 연대를 바탕으로 각종 사회문제에 접근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수원 영통종합사회복지관장 수안 스님은 청소년 소외는 어느 종교, 어느 부처만의 문제로 치부하기엔 너무나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면서 문제에 대한 해결보다는 제약을 벗어나 자유로운 접근이 이뤄지도록 유연하게 대처한 방법론이 제시됐으면 한다고 견해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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