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조선불교도연맹이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의 창립 18주년을 축하했다. 이들은 자비와 화해의 이념서 평화번영을 위한 판문점선언 이행을 위한 과감한 실천도 당부했다.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본부장 원택, 이하 민추본)67일 보도자료를 통해 북한 조선불교도연맹 중앙위원회(위원장 강수린, 이하 조불련)가 창립 18주년 축전을 보내왔다고 밝혔다. 또한 조불련이 남북불교 교류 협력을 위한 실무협의를 향후 정세추이를 보며 시기와 장소를 정해 추진하자는 의사도 함께 보냈다고 덧붙였다.

조불련은 판문점 선언은 남북관계의 새로운 역사를 써나가는 출발선의 장엄한 신호탄이며 역사적 이정표다. 이는 우리 겨레 모두에게 새로운 희망과 활력을 안겨주고 있다우리 불자들은 자비와 평등, 화해와 화합을 이념으로 하고 있다. 불자 본연의 자세에서 자주통일과 평화번영의 미래가 담긴 판문점선언 이행을 위한 실천을 더욱 과감히 해야 하는 것이 오늘날 현실의 요구라고 강조했다.

민추본은 이같은 조불련의 축전에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 남북불교의 교류협력과 단합을 위해 더욱 정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다음은 조불련 축하전문.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 앞

 

조계종민족공동체추진본부결성 18돐을 축하하며 귀 단체의 모든 법우들에게 따뜻한 동포애적인사를 보냅니다.

귀 단체는 결성이래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을 조국통일의 법등으로 높이 추켜들고 민족의 화해와 단합, 조선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위하여 불퇴전으로 용맹정진해왔습니다.

이 나날 북과 남의 불교도들은 불심화합하여 금강산 신계사공동복원과 평양 법운암공동단청 및 개금불사를 원만성취하였으며 어려운 속에서도 금강산 신계사 합동법회와 묘향산 보현사에서의 8만대장경판각 1천년기념법회 등 통일불사들을 진행하고 그를 통하여 북남불교도들의 단합된 힘과 통일의지를 시위하였습니다.

고진감래라고 오늘 우리 민족의 앞길에는 평화와 번영, 통일의 찬란한 미래가 펼쳐지고있습니다.

지난 427일 북과 남의 수뇌분들께서는 분렬의 상징인 판문점에서 이 땅에 더 이상 전쟁이 없을것이며 새로운 평화의 시대가 열리였음을 8천만겨레와 전세계에 엄숙히 선포하시였습니다.

온 겨레와 전 세계가 찬양하는 판문점선언은 북남관계의 새로운 력사를 써나가는 출발선에서 북과 남이 터쳐올린 장엄한 신호탄이며 끊어진 민족의 혈맥을 잇고 자주통일의 새시대를 열어나가기 위한 력사적리정표입니다.

북남수뇌분들께서 지난 526일에 또다시 판문점에서 만나시여 4.27선언을 신속히 리행해나가며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정, 번영을 이룩하기 위하여 해결하여야 할 문제들과 현재 북과 남이 직면하고있는 문제들에 대해 심도있는 의견들을 교환하시고 만족한 합의를 이룩하신것은 우리 겨레모두에게 새로운 희망과 활력을 안겨주고있습니다.

오늘의 현실은 자비와 평등, 화해와 화합을 리념으로 하고있는 우리 불자들로 하여금 불자본연의 자세에서 자주통일과 평화번영의 미래가 담겨져있는 판문점선언리행을 위한 실천행에 더욱 과감히 떨쳐나설것을 요구하고있습니다.

우리는 귀 민추본이 창립취지에 맞게 판문점선언리행에 앞장서나감으로써 부처님의 일불제자, 통일보살로서의 사명을 다하리라는 기대와 확신을 표명합니다.

다시한번 귀 단체의 결성 18돐을 축하하면서 귀 민추본의 의로운 행업에 부처님의 자비광명이 가득할것과 모든 분들의 법체건강을 기원합니다.

 

조선불교도련맹 중앙위원회

불기2562(2018)68

저작권자 © 현대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