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불교호스피스협회 ‘The 아름다운 사람’을 만나다 ⑩ 백련이라는 법명을 쓰는 송지환(53) 씨는 10년간 호스피스 봉사를 해 왔다. 현재는 울산대학교병원 93병동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송 씨는 2008년 여름 정토마을 능행 스님이 주최하는 아미타호스피스 27기 교육을 수료하고 1주일간 실습을 마치고 바로 봉사현장에 뛰어들었다.“환자를 만나면 먼저 발마사지를 해드립니다. 금강경 ‘세족이부좌이좌(洗足已敷座而坐)’를 떠올리며 부처님 발을 씻어드린다는 마음으로 임합니다. 발을 만져보면서 굳은살과 상처, 발톱의 두께 등을 통해 그분
이슬람 국가 최초의 불탑이 세워졌다.스리랑카의 온라인 매체 ‘데일리 FT’는 6월 15일 이슬람 국가인 바레인에 스리랑카 이주자들이 처음으로 불탑을 세웠다고 보도하며 매우 상징적이고 전례 없는 일이라고 평가했다.바레인에 거주중인 불교신자들을 위해 건립된 이 사원에는 다양한 불교 시설물이 배치됐다. 특히 스리랑카 이주자들과 현지 불자들이 많은 불상과 벽화 등을 후원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사원에는 예불을 드릴 수 있는 공간과, 명상의 공간이 마련돼 불교신자들의 정신적 피난처가 될 전망이다.
두 차례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을 계기로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 국면이 점차 가시화되고 있는 가운데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최대한 빨리 제2,3차 북미정상회담을 조기 개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김용현 교수는 이날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이하 민화협)가 6월 1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개최한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위한 새로운 도전’ 주제의 심포지엄에서 “북미정상회담은 제2, 제3의 북미정상회담과의 연속성 속에 있다. 최대한 빨리 조기 개최해야 한다”며 “1차 북미회담의 최대 목표이자 성과는 구체적 플랜의 보따리가 아니
스리랑카 사절단이 조계사를 방문해 스리랑카 관광을 독려하고 불교교류 활성화를 함께 이룩하자고 당부했다.마니샤 구나세이카라 주한 스리랑카 대사와 국회의원, 스리랑카 관광청 이사, 국내 스리랑카 사찰 주지 스님 등으로 구성된 스리랑카 사절단은 6월 15일 조계사 대웅전을 참배했다. 이어 관음전으로 이동한 사절단은 조계사 주지 지현 스님과 차담을 하며 선물을 교환했다.마니샤 구나세이카라 주한 스리랑카 대사는 “작년에 스리랑카 대통령 방한을 계기로 양국간 사이가 더욱 돈독해졌다. 스리랑카를 한국에 알리는 데 있어 조계사의 역할이 중요하다.
일본서 중국스님들에게 공양 올렸던 가사(袈裟)가 1,300년 만에 복원됐다. 이 불사는 일본 나라(奈良)의 세계문화유산인 토쇼다이지(唐招提寺)에서 진행됐다.‘니혼케이자이 신문’은 6월 6일 가사공양으로 맺어진 중국의 스님 감진화상(鑑?和尙)과 토쇼다이지의 이야기를 특별 보도했다. 토쇼다이지는 759년 감진화상이 당에서 건너와 창건한 고찰로, 오래 전부터 중국과 인연 맺은 율종(律宗)의 본산이다.지난 가을부터 복원 작업이 시작된 가사는 가로 2m, 세로 110cm의 괴색으로 일본산 마(麻) 생지로 조성됐다. 복원을 위해 토다이지(東大
최근 일본서 유행하는 주인(朱印) 수집이 불교의 상품화를 야기한다며 논란이다. 일본의 ‘이와테 일보’는 6월 6일 문제가 불거지고 있는 주인 문화에 대해서 집중 보도했다. 주인(朱印)은 중세부터 일본 사찰에 전해져 온 전통으로, 절에 온 사람들이 참배했다는 증표로 공책이나 족자에 절의 도장과 본존불의 이름을 받아가는 것이다. 집에 불단을 모시는 풍습이 있는 일본에선 이 주인을 부처님으로 생각해 불단에 모시곤 한다. SNS에 주인인증 위해 사찰 방문현대적 도장 개발하는 사찰도…“젊은 세대 포교에 긍정적이다”“원래 의미 퇴색 된다”의견
주제 : 고려후기 수선사 결사운동과 사상적 위상 재검토그동안 학계는 수선사 결사운동을 타락한 불교의 현실을 비판하며 불교 신앙 본질에 충실하는 개혁운동으로 설명했다. 그러나 이 같은 학설이 실제와는 다르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조명제 신라대 교수는 5월 18일 ‘2018년 불교학연구회 춘계학술대회’서 ‘고려후기 수선사 결사운동과 사상적 위상 재검토’를 주제로 발표했다. 조 교수는 “수선사 결사가 사회변혁적 성격이나 불교 개혁운동의 성격을 가진 것이 아니다”며 “이는 공안선의 수용, 송대 문화의 수용과 유행이랑 맥락을 같이한다”고 강조
조계종 사회복지시설 시설장 7인이 신규 임명됐다.조계종 사회복지재단은 6월 12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재단이 운영하는 사회복지시설의 신규 시설장 7명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이날 임명장은 조계종 총무원장 설정 스님이 직접 전달했다.이번에 임명장을 받은 시설장은 정명관 고운노인요양원장, 강상 고창보듬이나눔이어린이집장, 신현자 서호노인복지관장, 장영희 여성장애인통합보호시설 소빛장, 공상길 영등포장애인복지관장, 유효정 직지사노인요양원장, 보련 스님 해남군장애인종합복지관장이다. 설정 스님은 “사회복지의 실천이야 말로 부처
6.13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종교시설 내 투표소가 부활했다. 이번 지방선거 종교시설 투표소는 총 5곳으로 △전남 보성군 M교회 △서울 동작구 D교회 △경기 안양시 Y교회 △충북 청주시 C교회와 S교회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또다시 선거일에 선교활동이 벌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그동안 종교시설 투표소는 대통령 선거뿐만 아니라 국회의원 선거 등에서 꾸준히 설치되면서 헌법에 보장된 국민의 종교자유를 침해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특히 과거 종교시설 투표소는 2007년 대선에 1194곳, 2008년 총선에
1,400년간 불보살을 세상에 나타낸 사람들이 있다. 불교가 전래된 이래 대대로 불상을 만드는 장인들 ‘붓시’들이다. 지난 6월 1일 미국의 불교전문지 ‘트리사이클’은 붓시의 세계를 다룬 다큐멘터리 ‘신성함을 새기다(Carving The Divine)’의 제작을 상세 보도했다.붓시란 일본에서 불상을 조성하거나 불화를 그리는 전문장인들에게 붙는 칭호다. 6세기 중반 한반도와 중국에서 건너간 장인들이 처음 붓시라는 이름을 사용하였다. 11세기에 들어 사찰이나 귀족들의 전속장인들이 아닌, 전문 불상장인들이 등장하면서 붓시라는 이름이 정착
중국정부가 중국 각지에 세워지고 있는 대불(大佛)조성을 규제하는 명령을 공식발표해 화제다. 이를 통해 불교의 지나친 상업화를 막겠다는 취지다.지난 5월 27일 ‘인디아 타임즈’는 중국정부가 발표한 규제령에 대해 보도했다. 중국 공산당 직속 기관인 ‘중국공산당 중앙통일전선 공작부(이하 통전부)’는 보도 전날 야외에 대불 조성하는 것을 규제한다는 명령을 공표했다. 이번 명령에 대해 중국 종교계는 자정능력을 잃고 지나치게 상업화된 종교가 본연의 모습을 찾을 것이라는 기대를 내비치고 있다. 한편 최근 티베트 불교계에 대한 규제강화와, 외국
티베트력으로 4월, 성스러운 달로 꼽히는 ‘싸가다와’에 중국 정부가 법회와 순례자들을 감시하고 나섰다.지난 6월 1일 ‘RFA(자유아시아 라디오)’는 티베트 불교계에 대한 감시와 규제가 강화됐다고 익명의 티베트 현지 제보를 보도했다.익명을 요구한 티베트의 수도 라싸출신의 제보자는 “라싸의 중국 공안당국이 티베트인 공무원, 학생 및 학부모들에게 법회나 개인적인 사찰순례 등을 지양하라고 명령”했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심지어 은퇴한 공무원들에게도 종교 활동을 규제하는 명령을 내렸다”고 덧붙였다.티베트력으로 4월인 ‘싸가다와’는 티베트
북한 조선불교도연맹이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의 창립 18주년을 축하했다. 이들은 자비와 화해의 이념서 평화번영을 위한 판문점선언 이행을 위한 과감한 실천도 당부했다.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본부장 원택, 이하 민추본)는 6월 7일 보도자료를 통해 북한 조선불교도연맹 중앙위원회(위원장 강수린, 이하 조불련)가 창립 18주년 축전을 보내왔다고 밝혔다. 또한 조불련이 남북불교 교류 협력을 위한 실무협의를 향후 정세추이를 보며 시기와 장소를 정해 추진하자는 의사도 함께 보냈다고 덧붙였다.조불련은 “판문점 선언은 남북관계의 새로운 역사를
운붕 스님이 사단법인 사명당기념사업회 5대 회장으로 취임했다. 스님은 사명대사를 기념하며 남?북한의 교류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사단법인 사명당기념사업회는 6월 5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지하공연장에서 운붕 스님의 5대 중앙회장 취임식을 봉행했다. 운붕 스님은 “최근 남북 화합의 바람이 불고 있다. 조선 중기, 국토를 지키신 사명 대사는 평양 시민의 영웅이다. 회장으로 취임해 사명대사의 기념사업회로 북한과 교류해 사명대사의 발자취도 재조명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또한 서울 도심에 사명대사 기념관을 만들겠다. 사명대사에 대해 와
KTX 승무원 재판 관련 의혹이 제기되는 가운데 KTX해고승무원들이 사태 해결을 위해 문재인 대통령이 나서 달라고 촉구하고 나섰다.KTX해고승무원들과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는 6월 4일 오전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규직으로 복직해야 한다고 판결했던 1심과 2심결과를 코레일이 수용하도록 문재인 대통령이 나서달라고 호소했다. 특히 이번 호소문 발표에는 사회노동위원회 소속 스님 5명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양승태 전 대법원장 시절 사법부가 KTX 승무원 관련 재판 등을 놓고 정부와 거래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이번 논란이
성범죄를 고발하는 미투 운동(#MeToo, 나도 당했다)의 열기에 캐나다 불교계도 자정활동에 나섰다.캐나다의 ‘CBC 뉴스’는 5월 24일 북미 최대 불교단체중 하나인 ‘샴발라 불교(Shambhala Buddhism)’가 단체 내에서 일어난 성적 비행 혐의에 대한 처리를 시작했다고 전했다.북미 최대 불교단체 나서불교계 성추행 자정 목적지난 6년간 12건 성추행전문가 구성 대책반 꾸려성적 접촉 대해 강령 발표샴발라 불교 캐나다 위원회의 의장 죠슈아 실버스타인은 지난 6년간 최소 12건의 성추행이 있었다고 발표했다. 실버스타인 위원장은
이제 일본서 템플스테이를 예약하는 일이 일반 숙소를 예약하는 것만큼 쉬워진다.‘인콰이러통신’은 5월 27일 일본 템플스테이 예약이 쉽고 간편해졌다고 보도했다. 일본 회사 데라하쿠(Terahaku)는 6월 15일부터 일본 사찰 온라인에서 검색·예약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소라 뉴스24’는 이가 일본서 5월 15일부터 시행된 새로운 주택숙박사업법(住宅宿泊事業法, 이하 민박법)에 영향을 받은 것이라고 분석했다.100여 사찰 등록 돼 ‘눈길’관광객 숙박문제 해결 위한일본 ‘민박법’시행 여파로모바일이나 인터넷 통해서간편하게 예약 할 수
소실과 재건을 8번 반복한 일본의 법당이 300년 만에 다시 섰다.일본 ‘마이니치 신문’은 5월 26일 나라에 소재한 코후쿠지의 중금당 점안법회 모습을 보도했다.코후쿠지는 669년 창건된 법상종의 대본산으로 전성기에는 2만 1천석의 쌀을 거둘 정도였다. 그러나 전국시대의 병화와 거듭되는 화재로 많은 전각을 소실과 재건을 반복했다. 절의 중심이었던 중금당은 1717년의 대화재로 전소, 300년간 재건되지 못했다.지난 2010년 코후쿠지는 창건 1,300주년을 맞아 중금당 재건을 발원, 오는 10월 완공과 낙성법회를 기다리고 있다. 낙
부처님에 관한 전생과 현생, 그리고 미래에 관한 이야기들은 너무 많은데 정작 부처님이 어떤 삶을 살았으며 제자들은 어떻게 가르쳤는지 사람들은 잘 모른다. 성도하신 후 45년간 단 하루도 쉬지 않고 제자들과 함께하신 부처님의 삶을 자세히 살펴볼 수 있는 경전이 바로 〈불본행집경〉이다. 부처님에 관한 이야기는 대부분 율장을 중심으로 수집되다보니 너무나 인간적인 부처님의 모습을 만날 수 있어서 좋다. 아마도 부처님을 위인전 스타일로 삶에 집중해서 쓸 것인지, 그의 사상을 중심으로 문학적으로 쓸 것인지 고민이 많았을 것 같다. 엄청난 양을
주제 : 불교와 물리학의 만남물리학은 불교를 어떻게 볼까. 불교의 관점에서 양자역학을 소개하는 강좌가 열렸다. 대한불교진흥원은 5월 29일 서울 마포 다보빌딩 3층 다보원에서 소광섭 서울대 물리학과 명예교수 초청 ‘화요열린강좌’를 개최했다. 소광섭 교수는 과거 물리학은 자연의 궁극적 원리에 집착했지만, 결국 미래물리학서 ‘인식’이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소 교수는 “정체된 현대물리학의 발전 방향을 부처님의 대승기신론에서 발견할 수 있다. 우리가 A.I.를 지배하고 다스리기 위해서는 ‘인식’에 방점을 두고 수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