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성보 문수보살상, 복장물 180여 개 품어 '화제'
일본 성보 문수보살상, 복장물 180여 개 품어 '화제'
  • 박영빈 객원기자
  • 승인 2018.05.09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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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장물이 다량 발견된 문수보살상을 바라보는 홋케지 주지스님. 사진 출처=나라신문

불상에 부처님 법력을 불어넣음과 동시에 조성시기와 당시 문화를 알려주는 귀중한 자료인 복장물이 가득한 문수보살상이 일본에서 발견돼 화제다.

일본 나라신문58일 문화재 조사를 위한 CT촬영 중 많은 복장물의 불상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복장물이 발견된 불상은 나라(奈良)시의 홋케지(法華寺)에 모셔져 있던 문수보살 상이다. 높이 73cm의 목불로 가마쿠라 시대(13세기)에 조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국립 나라박물관은 2012년 문화재 점검을 위해 1차 조사를 실시했고, 이때 불상의 내부에 복장물이 있다는 사실이 처음으로 밝혀졌다. 그리고 지난해 박물관에서 문화재용 CT와 엑스레이 촬영을 실시했고, 불상안에 수 많은 복장물들이 들어있는 사실이 밝혀졌다.

복장물은 크게 머리와 몸의 두 부분에 나뉘어져 머리에 약 30, 몸에 약 150점의 유물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몸에는 대부분 경전으로 추정되는 두루마리와 책들이 가득 들어 있었다.

특히나 일본에서 주목하는 것은 머리 부분에서 발견된 사리장치다. 이는 여의주 모양으로 만든 화염보주형사리용기(火焔宝珠形舎利容器)’라고 불리는 작례로 판명됐으며 수정과 금동으로 만든 것으로 추정된다.

불상의 X선촬영(좌), CT촬영(우). 사진출처=나라신문
불상의 X선촬영(좌), CT촬영(우). 사진출처=나라신문

박물관 측은 일본서는 가마쿠라 시대에 들어서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의 보시금을 모아 불상을 제작했다. 그 결과 각자의 발원문이나 사경 등의 복장물이 불상에 대량으로 들어갔다. 그러나 이번 불상처럼 사리기가 들어 간 것은 매우 드문 예라고 밝혔다.

불상 안에 복장물들이 안치된 구조와 모습은 매우 안정적인데, 고정을 위해 나무 편을 사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박물관은 한 번도 개봉된 적 없는, 제작당시의 복장물들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홋케지의 주지 히구치 쿄코(樋口教香)스님은 작은 불상안에 이렇게 많은 복장물들이 숨겨져 있다는 것에 놀랐다. 앞으로도 문수보살님을 소중히 모시고 예경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불상의 복장물을 명확히 조사하기 위해 불상을 개봉할지는 아직 미정이다. 문수보살상은 당분관 나라 박물관에서 특별전시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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