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181개 시민단체 모여 ‘4대강재자연화시민위원회’ 발족

4대강재자연화시민위원회가 3월 28일 서울프레스센터에서 발족식을 갖고 정식 출범했다.

불교환경연대 등 181개 시민사회단체가 모여 4대강 재자연화 촉구·현 정부를 추동을 골자로 ‘4대강재자연화시민위원회를 발족했다. 이들은 4대강 사업이 적폐 중 적폐임에도 현 정부가 지지부진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고 거세게 비판하며 시민사회가 4대강재자연화의 중추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4대강재자연화시민위원회328일 서울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출범했다. 불교환경연대, 4대강재자연화포럼, 강살리기네트워크, 환경운동연합 등 181개의 시민사회단체가 뜻을 모았다.

위원회는 2017년 문재인 정부가 ‘4대강 재자연화를 전면에 내세웠음에도 현재까지 주요 공약들이 제자리걸음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이들은 정부가 4대강재자연화를 위한 의사결정 과정에서 4대강사업에 반대했던 인사들을 배제했다고 주장하며 더 이상 4대강을 파괴한 주체들에게 4대강 재자연화의 설계와 실행을 믿고 맡길 수 없다. 시민사회가 4대강재자연화 컨트롤 타워의 주체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들은 4대강사업을 유사 이래 가장 실패한 국책사업이며 대표적 정책실패 사례라고 비판하며 선언문을 통해 문재인 정부가 2017‘4대강 재자연화를 전면에 내세웠음에도 2018년 주요 공약들이 답답하기만 하다. 정치권의 구태도 묵과하기 어렵다. 반환경, 반민주로 점철된 4대강사업은 국민 모두에게 뼈아픈 상처로 남았다. 4대강 재자연화는 망가진 4대강의 자연을 회복하고 정책 결정과 집행과정에서 훼손된 민주주의를 다시 세우는 치열한 과정이라거 선포했다.

불교환경연대 상임대표 법일 스님은 "이 세상 존재하는 모든 것들은 연결돼있다. 풀한포기 나무 하나도 인간과 모두 연결돼있다. 그들이 죽어가면 사람도 살 수 없다"며  "4대강 재자연화는 결국 생명을 살리는 일이다생명 살 수 있는 강 만들어야 한다. 정부는 시민사회와 전문가 중심으로 위원회를 구성하고 위원회의 제안을 받아들이길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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